'출범 100일' 백악관 코로나 TF, 거대 암초 직면
TF 멤버 스티븐 한 FDA 국장,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 2주간 자가격리
이종운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5-10 12:09   수정 2020.05.10 12:18


(출처: 위키피디아)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 첫 출범한 미국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가 운영 100일을 맞은 시점에서 내부 확진 위험이라는 거대 암초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다.

연방정부의 양대 방역기관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식품의약국(FDA) 수장과 질병통제센터(CDC) 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으로 인해 최근 2주 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CDC는 9일(현지시간) 대변인을 통해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이 2주 간의 재택근무를 통한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FDA 역시 전날인 8일(현지시간) 스티븐 한 국장이 2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스티븐 한 FDA 국장과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현재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백악관 코로나 TF의 공식 구성원이다. 

지난 1월 20일 자국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사례를 알렸던 미국 정부는 1월 29일부터 비상대책회의 성격의 백악관 코로나 TF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펜스 부통령을 포함한 총 22명의 공식 구성원이 현재 참여하고 있다.

레드필드 국장은 TF가 첫 출범한 1월 29일부터, 한 국장은 3월 1일부터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TF의 내부 확진 위험으로 인한 2주 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이다.

공식 구성원은 아니지만 백악관 코로나 TF 회의에 자주 참석해 왔던 펜스 부통령의 케이티 밀러 대변인은 지난 8일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다만 FDA와 CDC는 한 국장과 레드포드 국장이 접촉한 백악관 인사가 누군지 밝히지는 않았다.

아울러 TF 회의에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22명의 공식 구성원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22명 중 79세로 가장 나이가 많으며, 그 다음으로는 래리 쿠드로 미 국가경제회의(NEC) 위원장이 72세다.

CDC 대변인은 "레드필드 국장이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업무를 위해 백악관에 가야만 할 경우 CDC가 의심환자에 대해 규정한 안전 관행을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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