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코로나19’서 회복된 환자 혈장 헌혈 독려
1명 회복기 혈장 제공하면 최대 4명 환자들에 도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4-17 14:11   

FDA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가 회복된 환자들에게 자신의 혈장을 헌혈해 줄 것을 16일 독려하고 나섰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다른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회복기 혈장을 제공해 달라는 것.

회복기 혈장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회복된 환자들로부터 제공받은 혈액으로 만들어져 항체를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다는 장점을 내포하고 있다.

중국에서 공개된 호흡기 바이러스 치험례들과 제한적인 자료들에 따르면 회복기 혈장은 ‘코로나19’ 중증도를 완화시켜 주거나, 발병기간을 단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날 FDA는 잠재성을 내포한 이 치료법을 접근성 확대 및 비상사용 프로그램을 통해 임상시험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최근 FDA가 회복기 혈장의 개발을 촉진하고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의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다고 공표한 것이 커다란(tremendous)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FDA는 설명했다.

미국 전역의 1,04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950여명의 의사들이 미네소타州 로체스터에 본원을 둔 메이요 클리닉이 주도하고 있는 접근성 확대 프로토콜에 참여키로 서명했을 정도라는 것.

이에 따라 회복기 혈장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여러 건의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응급 임상시험(eIND)을 승인했다고 FDA는 언급했다.

FDA는 뒤이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들로부터 제공받은 혈장을 가장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원활하게 수혈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FDA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들이 지역별 헌혈‧혈장채취센터를 찾아 헌혈 적합성 여부와 헌혈일정을 예약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한 새로운 웹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새 웹페이지는 접근성 확대 프로토콜이나 임상시험 진행, 응급 임상시험 신청 등에 참여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 또한 제공하고 있다. FDA는 헌혈을 독려하기 위해 관련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미국 적십자(ARC)도 혈액 제공 희망자들을 위한 웹페이지를 신규개설했다.

FDA는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문의해 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들은 중증 환자들을 돕는 데 신속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한 사람의 회복기 혈장 제공자가 최대 4명의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회복기 혈장은 아울러 고면역 글로불린이라 불리는 생물의약품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어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