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미국 뉴욕에 소재한 암‧비뇨기 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유로젠 파마社(UroGen Pharma)의 저도(low-grade) 상부 요로상피암(UTUC) 치료제 ‘젤마이토’(Jelmyto: 미토마이신 젤)의 발매를 15일 승인했다.
저도 상부 요로상피암 치료제가 FDA의 허가관문을 통과한 것은 ‘젤마이토’가 처음이다.
요로상피암은 비뇨기계 내벽에서 발생하는 암의 한 유형을 말한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항암제 관리국 국장 직무대행을 겸직하고 있는 FDA 암연구센터(OCE)의 리차드 파즈더 소장은 “현재 미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진행하기 위해 니즈를 강조하고 있지만, 암 환자들과 그들만의 니즈야말로 FDA가 지속적으로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FDA가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항암제 개발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FDA 관계자들이 개발업체, 대학 연구진 및 환자대변단체 등과 가상화의를 진행하면서 암 치료를 위한 의약품, 생물의약품 및 의료기기에 대한 심사절차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요로상피암은 대부분 방광에서 발생하지만, 상부 요로상피암은 신장 또는 요관의 내벽에서 발생한다는 차이점이 눈에 띈다.
상부 요로상피암은 요관 또는 신장을 폐쇄해 일부 환자들에게서 부종, 감염증 및 신장 기능의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저도 종양 또는 고도 종양으로 나타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볼 때 저도 종양은 침습성을 나타내지 않으며, 신장이나 요관에서 전이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다.
하지만 상부 요로상피암은 재발하는 경우가 잦은 데다 증상을 관리하려면 눈에 띄는 종양을 치료해야 하고, 요로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상부 요로상피암이 전이되기보다 비뇨기계 내부에서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저도 상부 요로상피암은 드물게 나타나지만, 미국에서 매년 6,000~8,000명 안팎의 신규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파즈더 소장은 “저도 상부 요로상피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한 사례 뿐 아니라 신(腎)요관절제 수술을 필요로 했을 일부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이 확보된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상부 요로의 해부학적 복잡성으로 인해 치료가 대단히 어려운 관계로 다수의 환자들이 종양의 영향이 미친 신장, 요관 및 방광을 완전절제하는 근치수술을 받아야 했다”며 “처음으로 저도 상부 요로상피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으로 ‘젤마이토’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마이토’는 알킬화제의 일종이어서 DNA에서 RNA로 전사(轉寫)가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단백질 합성을 차단하면서 암세포들의 증식력을 제거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화학요법제이다.
FDA는 총 71명의 저도 상부 요로상피암 환자들을 충원한 착수되었던 1건의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젤마이토’의 발매를 승인했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치료전력이 없거나, 최소한 1곳의 측정 가능한 유두상(乳頭狀) 종양을 나타내는 저도 비 침습성 상부 요로상피암이 재발한 환자들이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피험자들은 주 1회 6주 동안 ‘젤마이토’로 치료를 진행했고, 유두상 종양이 완전히 사라져 완전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 그룹의 경우 1월 1회 최대 11개월 동안 추가로 치료가 이어졌다.
‘젤마이토’의 효능은 최초 치료가 착수된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요세포 검사, 요관경 검사 및 생검 등을 진행해 평가됐다.
일차적 시험목표는 치료에 착수한 후 3개월차에 나타난 완전반응을 평가하는 데 두어졌다. ‘젤마이토’로 주 1회 치료를 진행하면서 6회 치료를 마쳤을 때 58%(71명 중 41명)에서 완전반응이 관찰됐다.
완전반응을 나타낸 환자들에게서 ‘젤마이토’의 효능 지속성은 치료에 착수한 후 3개월 간격으로 1년 동안 요세포 검사, 요관경 검사 및 생검 등을 진행해 평가됐다.
그 결과 46%(19명)의 환자들이 12개월차까지 완전반응을 지속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요관폐쇄, 옆구리 통증, 요로감염증, 혈뇨, 신부전, 피로, 구역, 복통, 배뇨곤란 및 구토 등이 관찰됐다.
‘젤마이토’는 요관폐쇄, 옆구리 통증 및 요패혈증 등의 중증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관폐쇄 환자들은 폐쇄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스텐트를 시술받아야 할 수 있다. ‘젤마이토’ 사용으로 요관폐쇄가 나타난 환자들의 51%에서 폐쇄 증상이 지속되고 해소되지 않았거나 완전하게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젤마이토’는 사구체 여과율이 분당 30mL 이하로 나타난 환자들에게 사용해선 안 된다.
임신한 여성들은 태아 또는 신생아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젤마이토’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지 말아야 한다.
FDA는 가임기 여성들에게 ‘젤마이토’로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그리고 최종 치료를 마친 후 6개월 동안 효과적인 피임법을 이행토록 계도할 것을 의료인들에게 요망했다. 가임기 여성을 배우자로 둔 남성환자들의 경우에도 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그리고 최종 치료를 마친 후 3개월 동안 효고하적인 피임법을 이행토록 당부했다.
한편 ‘젤마이토’는 ‘신속심사’, ‘혁신 치료제’, ‘패스트 트랙’ 및 ‘희귀의약품’ 등으로 지정을 거쳐 이번에 최종승인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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