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부를 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 백신을 개발하고자 지구촌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노력에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제휴관계를 수립했다고 3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판데믹 백신 증강(adjuvant) 플랫폼 기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효과적인 백신의 개발을 촉진하는 데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CEPI(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는 세계 각국의 신종 전염병 대비를 위한 백신개발 연합체 성격으로 설립된 기구이다.
이와 관련,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차별화된 증강 시스템을 사용해 혁신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데 선도적인 기업의 한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제약사이다.
여기서 ‘증강’이란 일부 백신의 면역반응을 향상시켜 한 백신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에 비해 각종 감염증에 대한 면역력이 보다 강력하고 오랜 기간 동안 나타날 수 있도록 함을 의미한다.
특히 증강을 이용하는 것은 판데믹 상황에서 각별한 중요성을 갖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강을 통해 백신 1회 제조분당 필요로 하는 항원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고, 덕분에 더 많은 양의 백신을 생산해 더 많은 수의 사람들에게 접종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리차드 해체트 대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보유한 세계적인 증강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한 것이야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큰 걸음(big step)이 내디뎌졌다는 뜻”이라며 전폭적인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의 증강 시스템이 우리가 자금을 지원한 선도적인 플랫폼 기술과 결합되면서 보다 많은 양의 백신이 보다 빠른 시점에서 공급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개별환자들을 보호하는 데 필요로 하는 백신 항원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처럼 항원을 아끼는(antigen-sparing) 효과는 백신의 추가공급을 가능케 하고 백신 접종을 통해 효용성을 누리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체트 대표는 덧붙였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백신 부문의 토마스 브로이어 최고 의학책임자는 “과학과 혁신의 선도주자 가운데 한곳답게 우리가 보유한 첨단 백신 증강 시스템 가운데 하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의 싸움에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단언했다.
브로이어 최고 의학책임자는 “우리가 보유한 증강 기술이 앞서 인플루엔자 판데믹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되었던 전례가 있다”며 “이 기술을 사용한 덕분에 소량의 백신 항원으로 더 많은 양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었고, 이는 판데믹 상황에서 결정적인 이점으로 작용했던 것”이라고 회고했다.
CEPI 측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CEPI의 자금 지원처 사이의 협력관계를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보유한 증가 기술로 백신 플랫폼을 검증코자 하는 자금 지원처들이 효과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것.
이에 따른 첫 번째 협약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및 호주 퀸스랜드대학 사이에 체결됐다. 퀸스랜드대학은 ‘분자 고정’(molecular clamp) 백신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월 CEPI 측과 제휴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분자 고정 백신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바이러스 병원균들을 억제하는 표적화‧신속 백신제조를 가능케 해 줄 노하우를 말한다.
CEPI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백신 후보물질까지 자금 지원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보유한 증강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함에 따라 초기단계의 연구‧개발에 한층 지원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백신 부문의 로저 코너 대표는 “우리는 CEPI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바이러스의 창궐에 대응해 가져올 가치를 신뢰한다”며 “우리는 퀸스랜드대학 연구진의 최첨단 연구에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만큼 우리의 증강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유망한 백신 플랫폼을 보유한 다른 제휴선과도 열린 자세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퀸스랜드대학의 페터 호이 부총장은 “퀸스랜드대학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의 증강 기술을 이용하면 백신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중요한 전임상 시험의 수행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발표내용은 큐어백社(CureVac),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社(Inovio Pharmaceuticals), 퀸스랜드대학 및 모더나社(Moderna) 및 미국 국립알러지감염성질환연구소(NIAID) 등 CEPI 측이 앞서 발표한 4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이다.
이처럼 구축된 제휴관계들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도를 향상시키면서 예방백신의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들은 CEPI 측이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백신 후보물질들의 조기 임상단계 진입을 목표로 지원을 제공한 신속반응 플랫폼을 이용할 예정이다.
01 | 바이오솔루션, 국제연골재생학회서 ‘카티라... |
02 | 유바이오로직스,mRNA백신 'mCOV' 임상1상 IN... |
03 | 알테오젠, 'ALT-B4' 마일스톤 기술료 350억... |
04 | 비보존, 신약 후보물질 'VVZ-2471' 미국 FDA... |
05 | 아리바이오, 탈모 기능성화장품 ‘텔로액트’ ... |
06 | 종근당, 바이엘 코리아 만성 심부전 치료제 ... |
07 | 케어젠,태국 유니파이케미컬과 ‘마이오키’ ‘... |
08 | 대웅, ‘붙이는 세마글루타이드’ 임상 1상 진... |
09 | 종근당, 7·8월 브랜드 신뢰지수 제약계 1위 |
10 | 박셀바이오, BCMA 나노바디 기반 CAR-MIL 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