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자이는 최근 자사개발한 항암제 ‘할라벤(Halaven, eribulin)’을 중국에서 발매했다고 알렸다.
‘할라벤’은 할리콘드린계 미소관 다이나믹스 저해제로서, 미소관의 신장을 저해·억제하는 작용을 갖는다. 비임상시험에서는 종양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유방암세포의 상피세포화를 유도하며 유방암세포의 전이능력을 감소시키는 등 암미세환경에서 독특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할라벤’은 안트라사이클린계 및 탁산계 항암제를 포함한 전치료이력이 있는 진행 또는 재발 유방암 환자 762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서 주치의 선택치료군과 비교한 결과, 전생존기간을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연장시키는 결과를 나타냈으며, 유방암에 관계된 적응에서 지금까지 미국, 일본, 유럽, 아시아 등 70개국 이상에서 승인을 취득하고 있다.
중국에서 ‘할라벤’은 안트라사이클린계 및 탁산계 항암제를 포함한 화학요법에 의한 전치료이력을 갖는 국소재발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530명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기초하여 2019년 7월에 승인을 취득하였다.
최근 중국에는 유방암으로 진단되는 여성이 증가추세에 있다. 2018년에는 37만명의 여성이 새롭게 유방암으로 진단받고 10만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자이는 중국에서 ‘‘렌비마’를 전신화학 치료이력이 없는 절제불능의 줄기세포암’에 대한 치료약으로 2018년 11월부터 발매하고 있다. 이번 ‘할라벤’ 발매를 계기로 중국의 암치료에 더욱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