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오대학은 홋카이도 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호흡로 들이마신 공기 중의 이물질을 체내로 흡입시키는 특수한 세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성과는 호흡기에 생기는 알레르기, 감염에서의 항원 및 미생물이 생체에 침입하는 경로를 밝힌 것으로, 호흡기질환의 발증 및 악화 기전의 해명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흡기점막은 공기 중의 꽃가루, 먼지, 미생물에 항상 노출되어 있고, 우리 몸은 이러한 미세한 입자를 인식하여 면역시스템을 작동시킴으로써 몸을 보호하지만 때로는 과민반응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하지만, 체내의 면역시스템이 호흡기로 침입한 이물질을 체내로 흡입시키는 구조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공동연구팀은 마우스의 기관·기관지에 M세포라고 하는 세포가 존재하고, 호흡기점막에 존재하는 이물질을 흡입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이 호흡기 M세포는 만성 폐색성 폐질환 모델마우스 등의 다양한 호흡기질환의 병변부에 존재하는 것을 밝혀냈다.
여기에 공동연구팀은 호흡기 M세포의 분화유도에 필수인자를 찾아냈고, 이에 의해 호흡기 M세포를 시험관 내에서 배양하는 것에도 성공했다.
연구팀은 ‘향후 호흡기 M세포에서 항원 흡입을 제어함으로써 새로운 예방·치료법 개발 등의 임상응용으로 발전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