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차기 CEO 폴 허드슨 노바티스서 영입
쉐링푸라우ㆍ아스트라제네카 등서 28년 경력 쌓은 베테랑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6-10 10:07   수정 2019.06.10 10:08

사노피社가 6일 열린 자사의 이사회에서 전원일치 의견으로 노바티스社 제약사업부의 폴 허드슨 대표(51세)를 차기 CEO에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공표했다.

현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 올리비에 브랑디쿠프 회장의 후임자가 내정되었다는 것.

이사회는 지난 2015년 2월 바이엘社에서 영입되어 CEO에 오른 이래 다사다난한 시기에 그룹을 총괄하면서 혼신의 힘을 쏟은 올리비에 브랑디쿠르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사노피가 성장궤도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올리비에 브랑디쿠르 회장이 결정적으로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의(謝意)를 표했다. 재임기간 동안 올리비에 브랑디쿠르 회장이 취했던 단호한 결단에 힘입어 사노피의 성장속도가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오는 9월 1일부로 사노피를 총괄하게 된 폴 허드슨 차기회장 내정자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노바티스社의 제약사업부를 진두지휘하면서 이사회의 일원으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미국, 유럽 및 일본 등 글로벌 무대에서 지난 28년여 동안 쉐링푸라우社, 아스트라제네카社 및 노바티스社에서 잔뼈가 굵은 노련한 경영자이기도 하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社에서는 10년 동안 재직하면서 미국지사장 및 북미법인 부사장으로 3년 6개월, 일본지사장으로 1년 11개월, 스페인지사 마케팅 부문 대표로 2년 10개월, 영국지사 프라이머리 케어 부문 부사장으로 2년 동안 재임했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처럼 요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폴 허드슨 내정자는 자신의 전략적인 비전과 강력한 리더십, 커다란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 등을 입증해 왔다.

특히 폴 허드슨 내정자는 혁신 및 디지털 변환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으며, 일련의 주요 제품들을 성공적으로 발매하는 과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프랑스 파리로 거주지를 옮길 예정이다.

사노피社의 세르주 와인베르 이사회 의장은 “폴 허드슨 내정자가 사노피에 동승하기로 동의해 준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의 노하우와 경험이야말로 회사의 성장속도를 가속화하는 데 필요로 할 뿐 아니라 연구‧개발 및 디지털을 비롯한 새로운 전략적 도전에 부응해 사노피 그룹을 이끌게 할 자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와인베르 의장은 뒤이어 “경영자로서 그의 가치는 제약산업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 및 세계 각국 의료계의 변화에 맞서 사노피 그룹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동원하고 민첩성을 배가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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