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스킨헬스, 민간투자사 컨소시엄에 매각?
총 101억弗 조건..스웨덴 민간투자기업이 주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5-20 16:14   수정 2019.05.20 16:15

세계 최대 식품기업 스위스 네슬레 S.A.社의 스킨헬스 사업부문(Nestle Skin Health)이 한 글로벌 민간투자기업 컨소시엄에 매각될 수 있을 전망이다.

스웨덴 민간투자기업 EQT Ⅷ 펀드社, 룩셈부르크 민간투자기업 룩신바社(Luxinva: ADIA社의 자회사), 캐나다 민간투자기업 PSP 인베스트먼트社 및 국제적으로 지명도 높은 기관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네슬레 스킨케어 사업부문을 총 102억 스위스프랑(약 101억 달러)의 조건에 인수하기 위해 배타적인 협상에 착수했다고 16일 공표했기 때문.

지난 1981년 갈더마(Galderma)로 출범의 닻을 올린 이래 2014년부터 네슬레 S.A.社의 자회사로 경영이 이루어져 왔던 네슬레 스킨헬스는 다양한 약용 및 소비자용 피부건강 솔루션 제품들을 발매해 왔다.

에스테틱, 처방용 의약품 및 컨슈머 헬스 등 3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에스테틱 및 처방용 의약품 부문은 갈더마 상호를 사용하고 있다.

네슬레 스킨헬스 사업부문은 한해 28억 스위스프랑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5,000명 이상이 재직하고 있다.

네슬레 S.A.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슈트아르트 라에츠만 대표가 경영을 총괄해 왔다.

EQT Ⅷ 펀드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오랜 기간 체득한 경험과 업계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네슬레 스킨헬스의 새로운 성장 및 혁신을 이끌고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에스테틱 부문의 전문가들과 함께 영업력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는데 투자하고, 연구‧개발 및 사업개발에 투자를 진행해 처방용 의약품 부문을 강화하면서 동종계열 최고의 영업 플랫폼을 구축하며, 컨슈머 헬스 사업부문에서는 미국, 신제품, 및 글로벌 마켓 존재감 확대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컨소시엄을 인수에 합의하더라도 본사를 변함없이 스위스에 두고, 갈더마 브랜드 명칭 또한 유지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의 투자계획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국제연합(UN) 지속가능 개발목표(SDG)의 진행을 촉진하는데 투자하고자 하는 EQT Ⅷ 펀드의 경영플랜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네슬레 스킨헬스 사업부문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피부건강을 위한 과학 기반 솔루션으로 보다 건강한 미래에 기여하면서 사회를 위한 역할을 자임해 왔다.

EQT 파트너스社의 글로벌 헬스케어 부문 대표를 겸하고 있는 EQT Ⅷ 펀드의 미카엘 바우어 투자담당이사는 “네슬레 스킨헬스 사업부문 경영진과 이들이 3개 사업분야에서 행한 선도적인 역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포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견줄 수 없이 강력한 브랜드, 높은 소비자 충성도 등을 보유한 네슬레 스킨헬스 사업부문의 유산은 독보적”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네슬레 스킨헬스 사업부문에 내재되어 있는 성장을 위한 투자기회는 성장을 촉진하고 강력한 기업을 더욱 강력하게 육성하는 EQT의 DNA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바우어 이사는 단언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은 네슬레 스킨헬스 사업부문의 경영진과 임직원들을 뒷받침해 새로운 성장기 및 혁신기가 도래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컨소시엄의 제안을 합의 및 계약체결과 노조 협상, 공정거래당국의 승인절차 등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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