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 인공지능 이용..임상>부작용 감시>IT 順
정밀의학 및 표적치료제 부각으로 활용폭 갈수록 확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5-10 10:42   
새로운 약효성분의 발견에서부티 임상개발, 위험성 평가, 안전성 모니터링, 허가절차 및 제조에 이르기까지 제약업계에서 인공지능(AI)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각국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1%의 응답자들이 임상시험을 진행할 때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해 가장 높은 활용도를 나타낸 데 이어 약물부작용 감시, 안전성 및 위험성 관리에 활용한다고 밝힌 답변률이 57%, 정보기술(IT)에 활용한다고 답한 비율이 55%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다는 것.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터프츠대학 산하 신약개발연구센터(CSDD)는 ‘터프츠 CSDD 임팩트 리포트’ 5‧6월 통합호에 게재한 ‘신약개발 전반에 걸쳐 높아진 인공지능의 채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분석작업을 총괄한 CSDD의 메리 조 람베르티 조교수는 “제약‧생명공학기업 뿐 아니라 각종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치료영역 전반에 걸쳐 AI 기술에 의존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특히 AI 의존도가 특히 높은 치료제 분야들로 람베르티 교수는 항암제, 중추신경계 치료제,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 면역 치료제, 희귀질환 치료제 및 대사계/내분비계 장애 치료제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정밀의학과 표적치료제의 대두 뿐 아니라 새로운 희귀질환 치료제를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현실을 배경으로 AI의 이용이 더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처럼 신약개발에서 AI의 활용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숙련된 전문인력의 부족과 체계적이지 못한 자료(unstructured data)로 인한 어려움, 충분하지 않은 비용 등이 제약업계의 AI 활용에 도전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42%의 응답자들이 회사 내부적으로 AI의 이용의 중앙집중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언급했다.

20%는 연구‧개발 부서에서 AI의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12%는 최고 정보책임자(CIO)에 의해 관리‧감독되고 있다고 답했다.

59%의 응답자들은 내년까지 AI 전문인력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대목은 관심이 쏠리게 했다. 구체적으로는 테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s), 컴퓨터 과학자, IT 전문가 및 AI 설계자 등을 늘리겠다고 답했음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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