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는 진행성 연조직 육종 치료제 ‘라트루보’(Lartruvo: 올라라투맙)를 회수한다고 25일 공표했다.
이날 발표는 임상 3상 ‘ANNOUNCE 시험’에서 ‘라트루보’가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효과를 나타내지 못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라트루보’는 지난 2016년 11월 진행성 연조직 육종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제품이다. 당시 FDA는 40여년만에 새로운 연조직 육종 1차 약제를 승인한 것이어서 ‘라트루보’의 승인을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다만 이날 일라이 릴리 측은 ‘라트루보’가 회수조치에 들어간 이후에도 환자들의 경우 제한적인 개입(interruption) 하에 ‘라트루보’를 계속 투여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각국의 관련규정에 따라 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일라이 릴리 측의 복안이다.
일라이 릴리 측은 현재 ‘라트루보’를 투여받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거쳐 이 약물의 위험성 및 ‘ANNOUNCE 시험’의 결과를 고지받고, 관련법이나 규정에 따라 지속적인 투여를 희망하면 약물투여가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럼에도 불구,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 이외에는 환자들이 ‘라트루보’를 신규로 투여받을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 측은 ‘라트루보’가 회수된 이후에도 각국 정부의 법이나 규정에 따라 제한적인 개입을 전제로 환자들이 이 약물을 계속 투여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관련해 차후 수 주 이내에 의료인들에게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라이 릴리社 항암제 부문의 앤 화이트 대표는 “일라이 릴리는 환자 및 의사들이 이처럼 중대한 시기에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진행성 연조직 육종이 드물게 나타나지만 난치성 암의 일종인 만큼 이 같은 프로그램을 확립해 현재 ‘라트루보’를 투여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중단없이 약물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라이 릴리 측은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다음달 31일부터 6월 4일까지 개최될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에서 ‘ANNOUNCE 시험’으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공개하고, 의학 학술지에 해당자료가 게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01 | 서울에 모인 한·중 제약바이오 리더들…"전략... |
02 | "유전체데이터 혁신 앞장" NDS, 'AWS 퍼블릭... |
03 | 디티앤씨알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 |
04 | 해외 의약품 제조소, 미국 FDA ‘기습 불시 ... |
05 | 아리바이오, 저주파 음향진동 전자약 기술 S... |
06 | 케어젠, 튀르키예 ‘아타바이’ 와 펩타이드 ... |
07 | 국내 연구진, 줄기세포 기반 인공혈액 대량... |
08 | UNICEF “전세계 비만아동 최초 저체중아 추월” |
09 | 헐리우드와 빅파마 만남…줄리안 무어-릴리 ... |
10 | MoCRA 제대로 모르면 낭패, 선케어 미국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