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항생제 ‘시클러’(Ceclor: 세파클러)와 ‘반코신’(Vancocin: 반코마이신)의 중국시장 판권을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22일 공표했다.
이날 일라이 릴리 측은 아울러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에 소재한 생산공장 한곳도 매각대상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일라이 릴리 측과 합의를 도출한 곳은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의 전문 제약기업 에딩팜社(Eddingpharm)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일라이 릴리는 7,5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차후 도출될 성과에 따라 3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시클러’ 생산시설과 일부 관련부서에 몸담아 왔던 재직자들의 경우 현직을 유지하면서 에딩팜社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일라이 릴리 측은 이와 함께 제품공급의 지속성을 보장하고 원활한 인수‧인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따로 정한 기간까지 에딩팜 측에 지원을 지속키로 했다.
일라이 릴리 중국법인의 줄리오 가이-거 대표는 “일라이 릴리가 변함없이 중국 현지인들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합의로 일라이 릴리 중국법인은 핵심적인 치료영역에서 발매에 착수한 새로운 치료제들에 한층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라이 릴리 중국법인은 중국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치료제들을 더 많이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가이-거 대표는 덧붙였다.
에딩팜社의 진 니 총경리는 “지난 20여년 동안 중국시장에서 발매되어 오면서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한 데다 환자 및 의사들에게 똑같이 신뢰를 심어준 제품들이 ‘시클러’와 ‘반코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에딩팜은 이들 두 제품을 인수하게 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높은 기준의 경영을 지속하면서 최고 품질의 제품들을 공급하는데 혼신을 기울여 중국에서 더 많은 환자들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올해 말까지 또는 내년 초까지 지속되고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