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한 OTC 의약품들은 다수의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슈도에페드린 함유제제들은 불법적인 메트암페타민 제조에 전용되는 사례들이 없지 않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던 형편이다.
이와 관련, 미국 천식‧알러지재단(AAFA) 미시간州 지부가 일반의약품협회(또는 컨슈머헬스케어제품협회, CHPA)와 함께 미시간州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한 OTC 감기약 및 항알러지제들의 처방용 의약품 전환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 새로운 조사결과를 지난 1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설문조사는 양측이 시장조사‧컨설팅기관 ALG 리서치에 의뢰해 총 500명의 미시간州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4~7일 진행됐다.
그 결과 59%의 응답자들이 슈도에페드린 함유 OTC 감기약 및 항알러지제들의 처방약 전환에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정치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55%와 공화당 지지자들의 60%, 그리고 무당파에 속하는 이들의 69%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조사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전체 응답자들 가운데 3분의 2를 상회하는 69%가 처방약 전환이 이루어질 경우 자신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들 중 42%는 처방약 전환이 큰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불법적인 슈도에페드린 판매를 통해 불법적으로 전용되는 문제를 추적조사하고 차단하기 위한 현행 NPLEx(National Precursor Log Exchange) 시스템에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캐슬린 슬론에이저 미국 천식‧알러지재단 미시간州 지부장은 “지난 수 십년 동안 감기 환자들과 알러지 환자들이 OTC 제품들로 증상을 치료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처방약 전환이 지금까지 알러지 또는 감기로 인한 충혈을 치료하기 위해 ‘클라리틴-D’(로라타딘+슈도에페드린) 또는 ‘지르텍-D’(세레티진+슈도에페드린)를 구입해 왔던 선량하고 법을 준수하는 소비자들에게 번거로움과 불편이 가중될 것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환자들이 의사를 찾아가지 않고, 가족들도 보험 분담금으로 인한 비용상승이라는 부담을 짊어져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슬론에이저 지부장은 “따라서 우리는 미시간州에서 불법적인 메트암페타민 제조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기울여지고 있는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면서도 “슈도에페드린 함유제제들을 처방약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할 뿐 아니라 득보다 실이 많은 우(愚)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일반의약품협회의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대관(對官)업무 담당부회장은 “미국 내에서 다수의 州들이 슈도에페드린 함유제제들의 전용을 차단하는 동시에 정직한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부담을 짊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을 찾고 있다”며 “미시간州의 경우 처방약 전환에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시하면서 상식적인 선에서 불법적인 판매를 억제하는 전략을 지지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01 | 서울에 모인 한·중 제약바이오 리더들…"전략... |
02 | "유전체데이터 혁신 앞장" NDS, 'AWS 퍼블릭... |
03 | 디티앤씨알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 |
04 | 해외 의약품 제조소, 미국 FDA ‘기습 불시 ... |
05 | 아리바이오, 저주파 음향진동 전자약 기술 S... |
06 | 케어젠, 튀르키예 ‘아타바이’ 와 펩타이드 ... |
07 | 국내 연구진, 줄기세포 기반 인공혈액 대량... |
08 | UNICEF “전세계 비만아동 최초 저체중아 추월” |
09 | 헐리우드와 빅파마 만남…줄리안 무어-릴리 ... |
10 | MoCRA 제대로 모르면 낭패, 선케어 미국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