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일렉트릭 그룹(GE)이 자사의 바이오파마(BioPharma) 사업부문을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헬스케어, 소비재 및 산업장비 제조업체 다나허 코퍼레이션社(Danaher Corporation)에 214억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매각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25일 공표했다.
양사에 따르면 매각금액은 210억 달러를 현금으로 지급받고, 나머지는 다나허 코퍼레이션 측이 연금부채(pension liabilities)를 떠앉는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제너럴 일렉트릭 측은 바이오파마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부채를 줄이고 재무제표를 강화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합의내용은 법적승인과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올해 4/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제너럴 일렉트릭 그룹의 H. 로렌스 컬프 주니어 회장은 “오늘 합의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일”이라며 “양사의 합의가 채무를 줄이고 재무제표를 강화하기 위해 사려깊고 신중한 행동방안을 실행에 옮기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전략적 역량을 입증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바이오파마 사업부문의 재직자들의 고용이 다나허 코퍼레이션의 강력하고 탄탄한 조직에 승계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너럴 일렉트릭은 좀 더 선택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컬프 주니어 회장은 또 “그 과정에서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너럴 일렉트릭 헬스케어 사업부의 키어런 머피 대표는 “바이오파마 사업부문이 제너럴 일렉트릭의 성공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이번 합의로 바이오파마 사업부문의 재직자들이 다나허 코퍼레이션으로 옮겨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머피 대표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헬스케어 사업부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규모와 사업범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선택적인 투자를 지속해 보다 나은 실적을 제시하고, 정밀의학(Precision Health) 분야에서 역량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너럴 일렉트릭의 바이오파마 사업부문은 제약업 부문의 연구‧개발, 공정개발 및 제조공정에 소요되는 각종 기계류와 소모품,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면서 지난해 약 30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사업내용은 프로세스 크로마토그래피 하드웨어 및 소모재, 세포배양 배지, 각종 일회용 기술, 개발기기 및 소모재와 서비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제너럴 일렉트릭의 헬스케어 부문 포트폴리오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방사선의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조영제와 분자영상의학 소모재 등으로 구성된 진단제(Pharmaceutical Diagnostics) 부문이다.
제너럴 일렉트릭의 조영제는 매년 약 9,000만건에 달하는 각종 시술 및 수술을 진행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한편 제너럴 일렉트릭의 헬스케어 부문은 지난해 바이오파마 사업부문을 제외하더라도 약 170억 달러의 매출실적과 10% 중반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조영제와 모니터링, 진단의학 등의 분야에서 선도업체의 한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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