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인겔하임社 캐나다법인 및 IMB 캐나다법인이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임상시험에 접목해 활용하기 위한 제휴관계를 구축해 얼핏 궁금증이 일게 하고 있다.
흔히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하면 가상화폐를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차단하는 보안기술을 의미하는 개념 정도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
양사는 11~15일 미국 플로리다州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의료정보‧관리시스템학회(HIMSS)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플랜을 공개했다.
이날 양사는 캐나다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임상시험에 접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지만, 이 같은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이와 관련, 규제기관들의 자료에 미루어 볼 때 임상시험의 질(質)을 확립하기 위한 과정이 불충분한 경우가 잦은 데다 임상시험 기록 또한 종종 잘못되었거나 불완전할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이 때문에 환자 안전성과 임상시험의 해석력(interpretability)이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
베링거 인겔하임 및 IBM 양사는 이에 따라 임상시험 과정과 기록유지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상당한 기회가 존재한다고 보고 블록체인 기술을 임상시험에 접목하는 데 이번 시도의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자료의 진실성, 출처, 투명성 및 환자 권한 등을 개선할 뿐 아니라 시험과정의 자동화를 가능케 할 토대(framework)를 분산시켜 궁극적으로는 낮은 비용으로 임상시험의 질과 환자 안전성을 끌어올리고자 한다는 의미이다.
베링거 인겔하임社 캐나다법인의 울리 브뢰들 의무(醫務)‧대관(對官)업무 담당부사장은 “우리의 기조(guiding philosophy)는 혁신을 통해 환자들과 의료계에 가치를 제공하는 일”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존재하는 까닭에 임상시험 생태계가 복잡하고, 이로 인해 진정한 의미의 환자 권한이 보장되지 못한 가운데 신뢰도와 투명성에 제한이 따르고 과정의 비효율성 문제가 불거질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들의 중심에 환자들이 존재하는 만큼 우리는 환자 안전성 및 권한을 향상시킬 수 있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IMB 캐나다법인은 자사가 보유한 핵심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베링거 인겔하임 측에 제공해 환자 동의, 안전한 건강정보 교환 및 환자 참여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복잡한 임상시험 과정 전반에 걸쳐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IMB 캐나다법인 서비스 부문의 클로드 귀에 대표는 “베링거 인겔하임과 제휴해 임상시험의 질을 개선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여러 업종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왔던 IMB이 이 기술을 캐나다 환자들의 개인 건강정보에도 동등한 수준의 보안성과 신뢰도를 확립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귀에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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