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유력 정치인들이 주요 제약사들을 상대로 서한을 발송해 최근 인슐린 가격이 급등한 이유를 답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추이를 예의주시케 하고 있다.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는 다이애나 드제트 하원의원(콜로라도州)과 프랭크 펄론 주니어 하원의원(뉴저지州)은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일라이 릴리社, 노보노디스크社 및 사노피社의 대표자 앞으로 발송했다고 30일 공개했다.
일라이 릴리社, 노보노디스크社 및 사노피社는 미국 인슐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제약사들이다.
이번에 서한을 발송한 두 의원들 가운데 드제트 하원의원은 의회 당뇨병위원회(Congressional Diabetes Caucus)와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산하 감독‧조사소위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서한에서 두 의원은 인슐린 제품들의 급격한 가격인상 이유와 함께 가격이 좀 더 적정한(affordable) 제품들을 환자들에게 공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줄 것을 주문했다.
두 의원은 서한을 통해 “환자들은 인슐린을 투여할 수 없거나 투여량을 제한받을 경우 비극적인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실제로 인슐린을 구입할 여력이 없어 사망한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뉴스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상기시켰다.
뒤이어 두 의원은 “미국에서 인슐린을 구입할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며 “미국 내 몇몇 인슐린 제조업체들 가운데 한곳인 귀사(貴社)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현재 미국 내 당뇨병 환자 수는 약 3,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매년 150만여명이 추가로 당뇨병 발병을 진단받고 있는 형편이다.
당뇨병 환자 수가 이처럼 믿기 어려울 만큼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보면 당뇨병이 7번째 사망원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두 의원은 “처음 개발되어 나온 시점이 100년에 가까운 지금도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제품인 인슐린의 가격은 인상을 거듭하고 있다”며 “생명을 구할 이 치료제가 정작 필요로 하는 다수의 환자들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두 의원은 서한에서 인슐린 가격급등의 이유 뿐 아니라 7가지 항목들에 대해서도 설명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2월 13일까지 답변해 줄 것을 요망했다.
7가지 항목들은 ▲각사별 인슐린 제품들의 최근 10년간 평균가격과 가격상승을 촉발한 요인들 ▲인슐린 제품 발매를 통해 최근 10년 동안 올린 각사별 연도별 순이익 규모 ▲각사별 인슐린 제품들의 최근 10년간 변경 또는 수정내용 리스트 ▲인슐린 가격인상의 근본적인 원인 ▲인슐린 가격인하와 가격이 좀 더 적정한 인슐린의 제조를 어렵게 하는 장애요인 ▲최근 10년 동안 제네릭 인슐린의 발매를 지연, 제한 또는 억제하기 위한 담합에 관여했는지 유무 ▲차후 5년간 인슐린 제품들의 가격변동 전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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