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4/4분기 7%ㆍ2018년 4% 준수한 실적향상
‘레파타’ ‘프롤리아’ 견인..‘엔브렐’ ‘뉴라스타’ 도전직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1-30 11:15   

암젠社가 62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 4/4분기 경영실적을 29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암젠은 4/4분기에 19억2,8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42억6,400만 달러 순손실을 내보인 2017 회계연도 4/4분기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마찬가지로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3.01달러로 전년도 4/4분기의 한 주당 5.89달러 주당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차이를 나타냈다.

암젠 측은 이날 아울러 매출이 237억4,700만 달러로 4% 늘어난 가운데 순이익 및 주당순이익의 경우 83억9,400만 달러와 한 주당 12.62달러로 나타나 전년도의 19억7,900만 달러 및 한 주당 2.69달러에 비해 4배 이상 크게 향상된 2018 회계연도 전체 경영성적표를 함께 공개했다.

로버트 A. 브래드웨이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장기적인 경영성적 예상치를 충족했을 뿐 아니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제품 포트폴리오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글로벌 마켓 확대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속적인 성공 등에 힘입어 앞으로도 암젠은 장기적인 성장전망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암젠은 4/4분기에 혈액암 치료제 ‘키프롤리스’(카필조밉), 콜레스테롤 저하제 ‘레파타’(에볼로쿠맙),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 60mg) 및 암 관련 골 장애 치료제 ‘엑스지바’(데노수맙 120mg) 등이 두자릿수 성장률로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실적이 괄목할 만하게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4/4분기 실적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레파타’가 1억5,900만 달러로 6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가 6,300만 달러로 37% 성장해 가장 괄목할 만한 오름세를 과시했다.

이와 함께 ‘엑스지바’가 4억5,600만 달러로 17% 뛰어올랐고, ‘프롤리아’도 6억5,500만 달러로 14% 성장률을 기록했다.

‘키프롤리스’는 2억5,100만 달러로 11% 확대된 성적표를 받아쥐었고, 저혈소판증 치료제 ‘엔플레이트’(로미플로스팀)가 1억8,200만 달러로 10% 늘어난 실적을 보여 두자릿수 성장품목 리스트에 동승했다.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제 ‘센시파’(시나칼세트)는 4억4,800만 달러로 8% 성장했고, 직장결장암 치료제 ‘벡티빅스’(파니투뮤맙)가 1억6,800만 달러로 6% 올라섰다.

‘뉴라스타’의 경우 5% 신장된 11억6,900만 달러로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제품들을 보면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제 ‘파사비브’(Parsavib: 에텔칼세타이드)가 1억2,000만 달러, 동종계열 최초 편두통 예방제로 지난해 2/4분기 중 미국시장에 데뷔한 ‘에이모빅’(Aimovig: 에레뉴맙)이 9,500만 달러, 그리고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이 총 3,4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차후 성장엔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임을 유력하게 시사했다.

반면 빈혈 치료제 중에서는 ‘에포젠’(에포에틴 α)은 2억6,400만 달러로 2% 감소하는 데 그쳤고, ‘아라네스프’(다르베포에틴 α) 또한 4억7,400만 달러로 3% 뒷걸음쳤다.

‘엔브렐’은 13억1,500만 달러로 최고의 주력제품이라는 위치는 유지했지만, 8%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뉴라스타’의 오리지널 제형인 ‘뉴포젠’(필그라스팀)은 7,500만 달러에 그쳐 40%에 달하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다.

2018 회계연도 전체 실적으로 눈길을 돌려보면 ‘레파타’가 72%나 급증한 5억5,000만 달러의 실적을 과시한 가운데 ‘블린사이토’ 역시 2억3,000만 달러로 31% 크게 뛰어올라 든든함이 앞서게 했다.

‘프롤리아’는 22억9,100만 달러, ‘키프롤리스’가 9억6,800만 달러로 16%의 발빠른 성장률을 공유했다. ‘엑스지바’ 또한 17억8,600만 달러로 13%에 이르는 버금가는 오름세를 내밀었다.

‘엔플레이트’가 7억1,700만 달러로 12% 올라섰고, ‘벡티빅스’가 6억9,100만 달러로 8% 상승했다. ‘센시파’는 17억7,400만 달러로 3% 소폭성장했다.

신제품들의 경우에는 ‘파사비브’가 3억3,600만 달러, ‘에이모빅’이 1억1,900만 달러,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이 5,5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뉴포젠’이 3억6,500만 달러로 34%나 뒷걸음친 것을 필두로 ‘아라네스프’가 18억7,700만 달러로 9%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에포젠’ 또한 10억1,000만 달러로 8% 주저앉아 호조를 과시한 제품들과 온도차를 드러냈다.

‘엔브렐’은 50억1,400만 달러로 8%, ‘뉴라스타’가 44억7,500만 달러로 1%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4/4분기 및 2018년 전체 경영성적표에 미루어 암젠 측은 2019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218억~229억 달러 안팎의 매출액과 한 주당 13.10~14.30달러 수준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뉴라스타’(페그필그라스팀)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이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도전에 시장이 잠식당하는 등 스테디-셀러 제품들의 경쟁심화로 인해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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