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수술환자들에 ‘프라닥사’ 사용 FDA 허가
심부정맥 혈전증ㆍ폐 색전증 예방 용도 플러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11-24 11:35   

베링거 인겔하임社는 FDA가 자사의 항응고제 ‘프라닥사’(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 메실레이트)에 새로운 적응증이 추가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23일 공표했다.

이번에 추가된 ‘프라닥사’의 새로운 적응증은 고관절 치환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심부정맥 혈전증(DVT) 및 폐 색전증(PE)을 예방하는 용도이다.

베링거측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프라닥사’의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FDA에 제출했었다.

고관절 치환수술은 미국에서 매년 총 30만여건이 시술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이 선택적 고관절 치환수술을 시술받을 때 혈전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항응고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심부정맥 혈전증이 수반될 확률이 40~6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명적인 폐 색전증 또한 5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베링거 인겔하임社의 자빈 루이크 의무(醫務)‧법무 담당부회장은 “이번 승인이 ‘프라닥사’가 지난 5년 동안 4번째 적응증을 FDA로부터 허가받는 성과를 도출했음을 의미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항응고 치료 분야에서 베링거가 선도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프라닥사’가 다른 어떤 항응고제 신약들보다 오랜 기간 동안 사용되고 있고, 지금도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인 약물이라고 덧붙였다.

FDA는 고관절 전대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2건의 임상 3상 시험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라 풀이되고 있다.

이 중 3,49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험은 피험자들을 3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28~35일 동안 각각 ‘프라닥사’ 150mg 및 220mg을 1일 1회 복용토록 하거나 ‘로베녹스’(에녹사파린) 40mg을 1일 1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사례이다.

시험에서 ‘프라닥사’ 복용群은 수술 당일 110mg을 복용한 후 이튿날부터 220mg을 1일 1회 복용했거나, 수술 당일에는 75mg을 복용한 뒤 이후로 150mg을 같은 빈도로 복용했다.

두 번째 시험의 경우 총 2,055명의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28~35일 동안 ‘프라닥사’ 220mg을 1일 1회 복용토록 하거나 ‘로베녹스’ 40mg을 1일 1회 투여하면서 진행됐다. 여기서 ‘프라닥사’ 복용群은 수술 당일에 한해 1일 110mg을 복용했다.

그 결과 첫 번째 시험에서 ‘프라닥사’ 220mg 복용群은 정맥 혈전색전증(VTE=DVT+PE) 발생률 및 총 사망률이 6.0%로 나타나 ‘로베녹스’ 40mg 투여群의 6.7%를 밑돌았음이 눈에 띄었다.

두 번째 시험에서도 ‘프라닥사’ 복용群의 정맥 혈전색전증 발생률 및 총 사망률이 7.7%로 집계되어 ‘로베녹스’ 대조群의 8.8%에 비해 비교우위를 보였다.

부작용으로 수반된 대출혈 발생률을 보면 첫 번째 시험에서 ‘프라닥사’ 220mg 복용群이 2.0%, ‘프라닥사’ 150mg 복용群이 1.3%, ‘로베녹스’ 40mg 투여群이 1.6%로 나타나 대동소이했다. 두 번째 시험에서도 대출혈 발생률은 ‘프라닥사’ 복용群 1.4%, ‘로베녹스’ 투여群 0.9%로 큰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두 시험에서 위장관계 대출혈 발생률을 살펴보면 ‘프라닥사’ 복용群과 ‘로베녹스’ 투여群에서 공히 0.1%로 나타난 반면 전체 위장관계 출혈 발생률은 ‘프라닥사’ 복용群이 1.4%, ‘로베녹스’ 투여群이 0.9%로 집계됐다.

두 시험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으로는 소화불량, 위염 유사증상 등의 위장관계 장애가 가장 빈도높게 나타났으며, 발생률 측면에서 눈에 띈 차이는 근소한 수준을 보였다.

하버드대학 의대의 새뮤얼 Z. 골드하버 교수는 “해마다 수많은 환자들이 고관절 수술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공격적인 항응고제 요법이야말로 정맥 혈전색전증이 수반될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자 치료성과를 개선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하버 교수는 “FDA가 ‘프라닥사’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함에 따라 이처럼 중요한 공중보건 현안과 관련한 니즈에 부응하고, 수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한편 ‘프라닥사’는 비 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에게서 뇌졸중 및 전신성 색전증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는 용도의 항응고제로 지난 2010년 10월 처음 FDA의 허가를 취득하면서 와파린을 대체할 기대주로 떠오른 바 있다.

그 후 지난해 장관外 비 경구 투여방식으로 5~10일 동안 사용해 심부정맥 혈전증 및 폐 색전증을 치료하는 용도와 치료전력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심부정맥 혈전증 및 폐 색전증이 재발활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등의 두가지 적응증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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