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머크, 브랜드 아이덴티티 복원 플랜 공개
머크 세로노ㆍ머크 밀리포아, ‘머크’로 단일화 결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10-15 05:17   수정 2015.10.16 13:15

독일 머크社가 자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되살리겠다는 플랜을 14일 공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과학‧기술기업으로 변신한 것을 반영하기 위해 회사의 시각적인 외관을 근본적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로고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브랜드 구조를 간소화시켜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회사의 명칭을 ‘머크’로 단일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머크社의 칼 루드비그 클레이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머크가 근본적인 변화를 진행해 오면서 이를 통해 전통적인 제약‧화학업체에서 글로벌 기술기업으로 발전해 왔다”고 전제한 뒤 “고도로 전문화된 제약, 생명공학 및 소재(素材) 사업부문들이 독특하게 결합된 기업으로서 이제 우리는 보건 및 디지털화 등의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뒷받침할 해법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 제휴선 및 지원자들과 새로운 방향으로 소통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완벽하게 복원하는 길인 만큼 잘 알려져 있는 우리의 브랜드 명칭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진부한 요소들을 제거하면서 젊고 눈길을 사로잡는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독일 머크社가 머크 브랜드에 투자를 단행키로 한 것은 ‘2018년 최적화’(Fit for 2018) 사업전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채택된 것이다.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2018년 최적화’ 프로그램은 혁신적이고 기술 주도적인 사업부문들에 주력하면서 독일 다름슈타트에 소재한 회사의 글로벌 본사를 현대화하고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18년 최적화’ 프로그램은 아울러 보다 자신감에 차고 동시에 보다 명확한 목소리를 내면서 머크의 캐릭터를 반영하고 학술적 측면의 호기심 및 연구열정이라는 350년에 육박하는 기업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연계시키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머크측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을 도입하고, 지난 2006년 이래 개별 사업부문의 명칭으로 사용해 왔던 ‘머크 세로노’(Merck Serono)와 ‘머크 밀리포아’(Merck Millipore)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차후 ‘머크 세로노’는 머크의 제약 사업부문,. ‘머크 밀리포아’는 머크의 생명공학 사업부문으로 경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머크 세로노’는 지난 2006년 9월 당시 유럽 최대의 생명공학기업이었던 스위스 세로노社를 인수한 후, ‘머크 밀리포아’는 지난 2010년 2월 미국 생명공학기업 밀리포아 코퍼레이션社를 인수한 후 채택해 사용해 왔던 이름들이다.

클레이 회장은 “2건의 M&A를 성사시킨 이래 ‘머크 세로노’ 및 ‘머크 밀리포아’ 브랜드가 시장에서 기존의 사업부문과 인수한 사업부문을 현재와 같이 새롭게 자리매김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줬지만, 이제 소임을 다한 만큼 지난 350년 가까이 통용되어 왔던 브랜드로 복귀하고자 한다”는 말로 이번 결정의 배경을 강조했다.

다만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9월 인수에 합의했던 생명공학기업 씨그마 알드리치社(Sigma-Aldrich)에 대한 통합절차가 종결될 때까지 제약 사업부는 ‘EMD 세로노’(EMD Serono), 첨단기술 소재 사업부는 ‘EMD 밀리포아 퍼포먼스 머티리얼스’(EMD Millipore Performance materials), 생명공학 사업부는 ‘EMD 밀리포아’(EMD Millipore) 등 현행 명칭을 계속 사용키로 했다.

한편 머크의 비주얼 이미지는 완전히 새롭게 변경키로 했다. 활기에 찬 과학‧기술기업이라는 컨셉트를 기초로 제작된 새 비주얼 이미지는 현미경으로 관찰한 것처럼 다채로운 색상과 다면적인 형태를 띄도록 한 것이다.

새로운 디자인 및 로고는 과학적으로 보고 느낀다는 의미가 함축된 색상과 형태를 표현한 것이다. 기존의 디자인에 비해 간결하고 다양한 색상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머크 그룹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발터 후버 대표는 “안팎으로 포괄적인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시장에서 활기찬 테크놀로지 컴퍼니로 인식되고 지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기 위해서는 보다 전폭적으로 우리의 브랜드 외양이 정서적으로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기업 디자인은 미국 및 캐나다 내 사업부문들과 시각적으로 강하게 연계시키기 위해 로고에서 ‘M’자에 눈길을 잡아끄는 다양한 색상을 도입했다. 회사의 명칭이나 소재한 지역과 상관없이 사업부문과 제품에서 머크 그룹임을 강조하기 위한 취해진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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