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K9 저해제系 지질저하제 발매 EU 첫 승인
리제네론ㆍ사노피 ‘프랄루엔트’..용량 선택투여 장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9-30 11:44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Regeneron)와 사노피社는 EU 집행위원회가 ‘프랄루엔트’(Praluent: 알리로쿠맙)을 일부 성인 고지혈증 환자들에게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용도의 약물로 발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28일 공표했다.

프로-단백질 전환효소 서브틸리신/켁신 9형(PCSK9) 저해제 계열의 약물이 유럽에서 허가를 취득한 것은 ‘프랄루엔트’가 처음이다. ‘프랄루엔트’는 1mL 프리필드 펜 타입 주사기로 75mg 또는 150mg 두가지 용량을 2주마다 1회 자가투여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이다.

미국 뉴욕州 태리타운에 소재한 제약기업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는 사노피社와 함께 공동으로 ‘프랄루엔트’의 허가신청서를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제출했던 파트너이다.

프랑스 디종에 소재한 프왱 병원의 미셸 파르니에 박사는 “두가지 용량으로 사용하는 약물인 ‘프랄루엔트’가 발매에 들어갈 수 있게 됨에 따라 임상현장에서 용량조절의 유연성이 확보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의사들이 환자별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저하 니즈에 따른 맞춤요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또 임상 3상 시험에서 ‘프랄루엔트’ 75mg 용량으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 가운데 대부분이 미리 정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목표에 도달했을 뿐 아니라 이렇게 저하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가기간 동안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성인 원발성 고지혈증(이형접합 가족성 고지혈증 및 비 가족성 고지혈증) 또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식이요법에 병행해 투여하는 용도의 약물로 사용이 가능토록 ‘프랄루엔트’를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프랄루엔트’의 적응증을 좀 더 소상히 짚어보면 최대 내약성이 담보된 스타틴 계열 콜레스테롤 저하제 복용으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목표한 수준으로 감소시키지 못한 환자들에게 스타틴 계열 약물 또는 스타틴 계열 약물 및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들과 병용토록 하는 용도, 그리고 스타틴 계역 약물들에 내약성이 확보되지 않았거나 복용을 금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단독투여 또는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들과 병용하는 용도이다.

다만 ‘프랄루엔트’가 심인성 이환률 및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확립되지 못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고지혈증은 유럽 각국에서 주요한 보건현안의 하나로 자리매김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유럽의 고지혈증 유병률이 54%에 달해 미국의 48%를 제치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더욱이 스타틴 계열 약물이나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 등 기존의 표준요법제들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 다수의 유럽 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지속적인 어려움을 절감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다수의 환자들은 보다 공격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추가적인 치료대안을 절실히 필요로 해 왔다는 것이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및 사노피측의 설명이다.

사노피社의 올리비에 브랑디쿠르 회장은 “임상시험 참여자들의 대부분이 최대 내약성이 확보된 스타틴 계열 약물이나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했던 환자들이이서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가장 높았던 경우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충원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매우 높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지속되었던 이 환자들 중 대다수가 ‘프랄루엔트’를 투여하기 시작한 후 수 주만에 콜레스테롤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 것은 매우 고무적인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EU 집행위는 5건의 플라시보 복용群 대조시험과 같은 건수의 ‘제티아’(에제티미브) 복용群 대조시험으로 구성된 10건의 임상 3상 시험 프로그램으로부터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프랄루엔트’의 발매를 승인했다.

이 중 플라시보 대조시험에서 ‘프랄루엔트’를 투여한 그룹은 24주째 시점에서 평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감소도가 46~61%에 달했음이 눈에 띄었다.

‘제티아’ 대조시험에서 스타틴 계열 약물에 병행해 ‘프랄루엔트’를 투여한 그룹은 24주째 시점에서 평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감소도가 51%에 달했음이 눈에 띄었다. 스타틴 계열 약물을 병용하지 않은 그룹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45~47%로 파악됐다.

12주 및 24주째 시점에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70mg/dL(1.81mmol/L 이하) 이하에 도달한 환자들의 비율 또한 ‘프랄루엔트’ 투여群이 플라시보 또는 ‘제티아’ 대조群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레너드 S. 슐라이퍼 회장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좀 더 감소시켜야 할 필요가 있는 유럽 각국의 환자들에게 ‘프랄루엔트’를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프랄루엔트’ 75mg을 2주 간격으로 투여하면서 치료에 착수했던 환자들 가운데 12주째 시점부터 150mg으로 용량을 늘린 피험자들이 포함되어 있는 8건의 임상시험에서 75mg 용량 투여群이 12주째 시점에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44.5~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슐라이퍼 회장이 높은 기대감을 표시하기에 충분함을 방증했다.

게다가 75mg 용량으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목표에 도달했던 환자들의 대다수가 용량을 유지했고, 다른 2건의 시험에서 150mg 용량으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의 경우 12주째 시점에서 평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도가 63%에 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장기간 동안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에서 저하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78주 시점까지 유지되었던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프랄루엔트’가 심인성 이환률 및 사망률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 중인 시험의 경우 오는 2017년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임상시험에서 ‘프랄루엔트’는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잘 확보되어 있을 뿐 아니라 안전성 측면은 수용할 만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프랄루엔트’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추가로 감소시켜야 할 필요가 있는 성인 이형접합 가족성 고지혈증 환자 또는 임상적으로 동맥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을 나타내는 성인 환자들에게 최대 내약성이 확보된 스타틴 계열 약물 및 식이요법에 병행하는 용도의 약물로 지난 7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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