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확장술을 받았던 환자들이 프로톤 펌프 저해제들(PPIs)과 항혈소판제를 병용할 경우 사망률이 비 복용群에 비해 30% 정도까지 높게 나타났다는 내용의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그렇다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을 시행한 이후 위장관계 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프로톤 펌프 저해제들과 항혈소판제 클로피도그렐 및 아스피린이 빈도높게 병용처방되고 있는 현실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의 조셉 M. 스위니 박사 연구팀은 앨라배마州 버밍엄에 있는 앨라배마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조사작업을 진행한 후 미국 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써큐레이션’誌 11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약물방출 스텐트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진행한 후 프로톤 펌프 저해제 복용으로 인한 사망률 상관성’.
스위니 박사팀은 지난 2003년 4월부터 2007년 6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약물방출 스텐트(DES)를 사용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로 증상을 치료받았던 총 8,31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30일까지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전체 피험자들 가운데 17%에 해당하는 1,385명은 각종 프로톤 펌프 저해제와 함께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 및 아스피린을 병용한 환자들이었다. 조사과정에서 라베프라졸은 복용자 수가 37명에 불과했을 만큼 소수였던 관계로 배제됐다.
그런데 평균 2년‧최대 5.4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60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오메프라졸을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총 사망률(all-cause mortality)이 1,000명당 연간 53.5명으로 나타나 비 복용群의 33.0명과 비교할 때 72%나 높게 나타나 주목됐다. 판토프라졸을 복용한 그룹의 경우에도 이 수치는 54%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되어 시선을 끌었다.
반면 에스오메프라졸이나 란소프라졸 등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비 복용群과 비교했을 때 소숫점 이하이거나 2%에 그쳐 유의할만한 수준의 사망률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