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처방량 급증
10월 셋째주 64만8,000건 2주 새 78% 오름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0-30 13:45   수정 2009.11.02 11:15

신종플루 판데믹 우려로 인해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된 미국에서 최근 항바이러스제 처방량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셋째주(23일까지)의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가 총 64만8,000건을 상회해 불과 2주 만에 73% 이상 드라마틱하게(dramatically)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펜실베이니아州 플리머스에 소재한 건강정보 서비스업체 SDI社는 28일 공개한 처방‧환자방문 추적(tracking) 서비스 자료를 통해 이 같이 전했다. SDI는 동네약국(retail pharmacies)에서 조제가 이루어진 모든 처방 건들을 추적조사해 오고 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는 그렇지 않아도 8월 셋째주(21일까지) 이후로 증가일로를 치달았지만, 특히 지난 2주 동안의 증가세가 가장 가파른 양상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10월 셋째주 처방건수 64만8,000건 가운데 ‘타미플루’(오셀타미비어)가 64만여건을 차지해 한주 전(16일까지)의 50만2,000건에 비해 28%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50만2,000건 또한 전주(9일까지)의 36만7,000건과 비교하면 37%나 확대된 수준의 것이었다.

‘리렌자’의 경우 10월 첫째주에 6,600건(9월까지)이었던 것이 둘째주(16일까지)에는 8,200건으로 24%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셋째주 통계치인 64만8,000건은 주간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로는 지난 인플루엔자 시즌의 경우 도달하지 못했던 현격한 수준의 처방량이다. 지난 인플루엔자 시즌에 주간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가 최고치를 보였던 4월 마지막주(5월 1일까지)에도 27만1,169건에 불과했을(?) 정도.

그렇다면 한주 전의 51만110건에 이어 2주째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셈이다.

SDI社의 로렐 에델먼 부회장은 “인플루엔자가 매년 창궐해 왔지만, 올해의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는 최근 수 년 동안 목격하지 못했던 수준의 것일 뿐 아니라 10월 통계치로는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수준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델먼 부회장은 또 “인플루엔자와 관련한 환자들의 병원 방문건수가 9월 첫주 이후로 매주 평균 30%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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