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질환 타깃 신약개발 1,000개 육박
암 163개‧당뇨 155개‧관절염 및 근골격계 131개 順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0-29 16:59   수정 2009.10.30 10:35

현재 미국에서 여성들을 겨냥해 개발이 진행 중인 신약과 백신들의 숫자가 총 1,000개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약협회(PhRMA)는 총 969개에 달하는 신약 및 백신들이 여성들을 주요 타깃삼아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지난 19일 공개했다.

여기서 언급된 신약들은 현재 FDA에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어 검토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거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사례들만을 지칭한 개념이다.

또 “여성들을 겨냥한 신약”이란 비단 여성들에게서만 발생하고 있는 질병 뿐 아니라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의 발병건수가 성별 인구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경우까지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가령 매년 미국에서만 40,000명 이상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는 유방암은 물론이고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에 비해 각각 3배 및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자가면역질환 및 우울증‧불안증, 미국여성들의 사망원인 1위로 꼽히고 있는 심장병, 20세 이상의 여성환자 수만 1,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당뇨병 등을 모두 포함한 통계라는 것.

그러고 보면 미국에서는 여성들이 전체 알쯔하이머 사망자 수의 7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데다 류머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의 경우에도 전체 환자수의 70% 및 59%가 여성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천식 또한 여성들의 발병률이 36%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방암 112개, 난소암 62개, 자궁경부암 14개 등 총 163개에 달하는 다양한 항암제들의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뒤이어 항당뇨제 155개, 관절염 및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 131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114개, 폐‧호흡기계 치료제 112개(천식 치료제 76개 포함), 신경계 질환 치료제 106개 등의 순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신경계 질환 치료제 106개 가운데는 알쯔하이머 치료제 80개가 포함되어 있다.

산부인과 질환 치료제와 정신질환 치료제들도 각각 86개 및 7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교적 높은 수치를 과시했다. 이밖에 안과질환 치료제 34개, 신장‧비뇨기계 치료제 29개, 위장관계 치료제 17개, 기타 11개, 패혈증 치료제 8개 등으로 뒤를 받쳤다.(이상 일부 중복분류된 신약들이 포함된 수치임)

뉴욕州 롱아일랜드에 소재한 콜드 스프링하버 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고서의 요지를 공개한 켄 존슨 미국 제약협회 부회장은 “미국의 제약기업과 생명공학기업들이 여성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신약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행동학적 차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성별에 따른 건강 관련 니즈(needs)를 충족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존슨 부회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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