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저항성 고혈압 ‘다루센탄’으로 “3전 4기”
수축기 혈압 140 이상 유지 환자들에 효과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9-15 17:32   수정 2009.09.16 09:32

전체 고혈압 환자들 가운데 30% 정도는 3종 이상의 기존 약물들을 복용했음에도 불구, 혈압을 원하는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데 실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이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 케이스!

그런데 미국 길리드 사이언시스社(Gilead)에 의해 개발된 항고혈압제 신약후보물질 다루센탄(darusentan)이 이 같은 악물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에게서 혈압을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강하시켰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학 의대의 마이클 A. 웨버 교수팀(심장병학)은 ‘란셋’誌 14일자 온-라인版에 게재한 ‘약물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에게서 한 선택적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가 혈압 강하에 나타낸 효과’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길리드 사이언시스社의 네이튼 카이저 대변인은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와 올해 말까지 종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또 다른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등을 취합한 후 허가 취득을 위해 FDA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이저 대변인은 허가신청서 제출시기가 빠르면 내년 4/4분기 중으로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루센탄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분자물질인 엔도텔린(endothelin)의 활성을 저해하는 메커니즘을 지닌 약물. 칼슘채널 차단제나 이뇨제 등 기존의 항고혈압제들에 비해 훨씬 다양한 경로에 걸쳐 작용한다는 특징을 내포하고 있는 약물로 알려지고 있다.

웨버 교수팀의 연구는 이뇨제를 포함해 3종 이상의 기존 항고혈압제들을 복용했음에도 불구,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에서 떨어지지 않은 379명의 고혈압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다루센탄 50mg(81명), 100mg(81명) 및 300mg(85명) 또는 플라시보(132명)를 14주 동안 1일 1회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를 유지했다면 권고치인 120/80mmHg와는 갭이 적지 않은 수준.

또 피험자들은 북미 및 중남미와 유럽, 뉴질랜드, 호주 등에 산재한 117개 의료기관에서 충원된 이들이었다.

그런데 14주가 경과한 뒤 관찰한 결과 다루센탄 50mg을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수축기 혈압/확장기 혈압이 평균 17/10mmHg 떨어졌을 뿐 아니라 다루센탄 100mg 및 300mg을 복용한 그룹에서도 이 수치가 각각 18/10mmHg 및 18/11mmHg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플라시보 복용群의 경우 9/5mmHg 감소하는데 그쳐 차이를 보였다.

부작용은 다루센탄 복용群의 27%와 플라시보 복용群의 14%에서 부종과 체액저류 등의 증상이 관찰됐다.

웨버 교수는 “혈압 강하에 따른 뇌졸중, 심혈관계 제 증상 예방효과를 감안할 때 이번 시험에서 도출된 수치는 매우 주목할만한 수준의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장차 다루센탄은 고령층 약물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에게 이뇨제와 병용하는 효과적인 항고혈압제로 자리매김이 기대된다고 웨버 교수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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