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제약기업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社(Dr. Reddy's)의 주가가 지난 10일 뭄바이 증권거래소(BSE)에서 한때 최근 52주來 최고치인 한 주당 851.5루피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난 3일 이후로 8% 가까이 뛰어오른 이 회사의 주가는 결국 이날 821루피에 마감됐다.
닥터 레디스 래보라토리스社가 랜박시 래보라토리스社(Ranbaxy) 등과 함께 인도의 대표적인 메이저 제약기업 중 한곳으로 손꼽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예사롭지 않게 보이는 주가 오름세인 셈.
이처럼 닥터 레디스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회사의 설립을 주도했던 발기인 주주들이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추측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발기인 주주들은 지난 6월 상당량의 주식을 처분해 현재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지분은 23~26% 정도이다.
발기인 주주들이 상당량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면 항간에서 추측이 제기될만도 함을 짐작케 하는 하는 대목.
게다가 닥터 레디스는 지난 회계연도(2009년 3월말 기준)에 51억7,000만 루피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다행히 올해 1/4분기 순이익은 24억4,500만 루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11억1,000만 루피에 비해 크게 뛰어올랐었다.
이에 앞서 랜박시 래보라토리스社의 경우 지난해 6월 일본의 다이이찌 산쿄社에 매각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루머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화이자社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사노피-아벤티스社, 머크&컴퍼니社 등 톱 클라스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인수후보자로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싣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글락소의 경우 닥터 레디스측이 보유한 풍부하고 다양한 미래의 기대주 신약후보물질들을 확보하고, 이머징 마켓 공략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의 일환으로 지난 6월 닥터 레디스측과 제휴계약을 체결했었다.
그러나 닥터 레디스측은 “발기인 주주들이 지분을 매각할 의향이 없으며, 루머는 루머에 불과하다”며 진화에 나서는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 차후의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없지 않아보인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연평균 15% 안팎의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인도를 그들의 성장전략 실현을 위해 중요한 이머징 마켓으로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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