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자 수출 4% 증가 코로나 여파서 회복세
금액 기준 1.43% 소폭 증가 총 18.8억弗 규모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8-26 16:17   수정 2021.08.26 22:39

미국의 2021년(2020년 7월 2021년 6월) 감자 수출이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로부터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물량을 기준으로 하면 3.87% 증가한 173만3,236미터톤, 금액 기준으로는 1.43% 소폭 증가하면서 18억838만6,996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의미이다.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부를 둔 미국 감자협회(Potatoes USA)는 지난 19일 공개한 ‘미국 감자 수출실적: 2020년 7월~2021년 6월’ 통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국의 감자 수출은 지난해 말까지 한해 내내 이어진 수요 감소와 지난해 1월부터 고개를 들 선적상의 문제로 인해 한 동안 하락세를 지속한 바 있다.

미국 감자협회에 따르면 다행히 올들어 글로벌 마켓에서 감자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선적상의 문제와 미국의 제한적인 수출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의 감자 수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실적과 비교하면 2,119만4,087달러가 줄어든 수치이다.

물량 측면에서 보면 2019년 실적에 비해 2,422미터톤이 감소한 수준의 것이다.

이날 미국 감자협회에 따르면 수출 회복세는 생감자(fresh potatoes)가 9%, 포테이토 칩이 10%, 냉동감자가 2%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하면서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건조(dehydrated) 감자는 4% 줄어든 실적을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냉동감자의 오름세는 89% 치솟은 멕시코 수출의 호조에 주로 힘입은 결과로 풀이됐다.

말레이시아 및 과테말라가 각각 5%와 16%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한 것도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한 영향과 선적상의 문제로 인해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미국의 감자 수출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감소율의 기록한 필리핀과 중국의 경우 각각 30% 및 31%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을 정도.

국가별로 보면 캐나다가 미국 최대의 건조감자 수출 대상국가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지만, 수출액은 3%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수출 대상국가인 일본은 2% 늘어났으며, 3번째 수출 대상국가인 멕시코는 제자리 걸음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의 경우 수출이 49% 급증해 눈길을 끌었는데, ‘브렉시트’로 인한 변화에 기인한 결과로 풀이됐다.

캐나다는 생감자 수출에서도 6% 증가율을 기록해 미국의 최대 수출 대상국가임이 재확인됐다.

미국에서 캐나다로 수출되는 감자는 대부분 포테이토 칩 또는 냉동감자 등 가공과정을 거쳐 선적되고 있다.

멕시코에 대한 생감자 수출은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일본 또한 68% 크게 높아진 수치를 내보였다.

한편 이날 미국 감자협회는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규제조치들의 완화가 지속되면서 2020년도에 감자 수출이 상승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