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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경구(非經口) 장관(腸管) 영양요법제 또는 경장(經腸) 영양공급제 부문의 글로벌 마켓이 오는 2028년에 이르면 93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59억 달러 볼륨에 도달했던 이 시장이 2021~2028년 기간 동안 연평균 5.9%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이달들어 공개한 ‘제품별, 경장 영양공급 유형별, 연령대별, 용도별, 최종 소비자별, 지역별 비 경구 장관 영양요법제 시장규모, 마켓셰어, 트렌드 분석 및 2021~2028년 영역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예측했다.
그러고 보면 비 경구 장관 영양요법제 시장은 애보트 래보라토리스, 다농 SA, 프레지니우스 카비, 네슬레 및 레킷 벤키저 등 국내에서도 낯선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격전장이다.
보고서는 비 경구 장관 영양요법제 시장이 이처럼 괄목할 만한 확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 이유로 암,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치매, 만성 간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당뇨병 및 빈혈 등 각종 만성질환들의 유병률 증가 추세를 꼽았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경구섭취에 문제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
한 예로 지난해 의학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게재된 한 조사결과를 보면 전 세계 인구의 33% 가량이 빈혈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조산아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 또한 신생아들의 영양요구량 충족을 위한 비 경구 장관 영양요법제를 원하는 수요를 늘리면서 시장확대를 이끄는 또 하나의 빼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표준제제(standard formulas)가 다양성을 확보한 데다 비용이 저렴한 영양공급제를 원하는 수요의 증가 추세와 맞물리면서 지난해 54.0%를 점유해 최대의 마켓셰어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용량에 민감한 환자들과 수액 섭취에 제한이 따르는 환자들을 위한 표준 경장 영양공급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현실을 보고서는 언급했다.
보고서는 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나타내는 증상들로 신부전, 울혈성 심부전, 항이뇨 호르몬 분비이상 증후군 등을 열거했다.
경장 영양공급 유형별로 보면 간헐성 영양공급 부문이 지난해 94.5%로 압도적인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간헐성 영양공급이 지속성 영양공급이나 1회분(bolus) 영양공급에 비해 환자들의 내약성이 우수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고서가 분석한 요인이다.
아울러 간헐성 영양공급이 별도의 영양공급용 펌프를 필요로 하지 않아 환자들의 이동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는 점을 집고 넘어갔다.
연령대별로 보면 성인용이 지난해 88.4%의 마켓셰어를 점유해 소아용을 단연 앞서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경장 영양공급(tube feeds)을 선택하는 성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성인용 경장 영양공급제가 활발하게 발매되어 나오고 있는 현실을 꼽았다.
보고서는 따라서 성인용 경장 영양공급제 부문이 오는 2028년까지 발빠른 연평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루세나’(Glucerna), ‘오스몰라이트’(Osmolite), ‘투칼’(TwoCal), ‘바이탈’(Vital), ‘프로모트’(Promote) 및 ‘제비티’(Jevity) 등 애보트 래보라토리스의 계열사 애보트 뉴트리션에 의해 발매되고 있는 성인용 경장 영양공급제를 보고서가 열거한 이유이기도 하다.
용도별로 보면 기타 용도가 42.7%, 암 케어용이 24.0%로 뒤를 이으면서 전체 시장을 쌍끌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 대목에서 암 환자들 뿐 아니라 암과 관련이 있는 다른 질환들의 유병률이 증가일로에 있는 추세를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한 통계자료를 인용하면서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총 1,930여건의 신규 암 환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었음을 떠올렸다. 유럽이 전체 암 발생건수의 23.4% 안팎을 점유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암 환자들의 비중을 가장 높게 점유하고 있는 지역으로는 60%대에 이르는 아시아 지역이 꼽혔다.
최종 소비자별로 보면 가정용(homecare)이 지난해 56.1%의 마켓셰어를 차지하면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영국의 경우 72%의 환자들이 가정용 경장 영양공급제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완전하고 균형된 영양공급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가 고조됨에 따라 가정용 경장 영양공급제가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가 언급한 이유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이 지난해 29.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가장 영향력이 큰 시장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북미지역이 당뇨병, 암, 기타 각종 신경계 장애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이곳 시장이 높은 마켓셰어를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한 이 지역에서 가정용 경장 영양공급제가 활발하게 선택됨에 따라 환자들의 내원건수가 줄어들고 있고, 영양결핍 문제는 부각되고 있는 점을 환기시켰다.
이밖에 ‘코로나19’의 확산과 고령층 인구의 증가가 비 경구 경장 영양공급제 시장이 확대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언급하기를 빼놓지 않았다.
유럽에서 나온 한 조사결과만 보더라도 비 경구 경장 영양공급이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영양공급법으로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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