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M, 속효성 비타민D 보충제 濠洲서 첫 발매
기존 제품보다 3배 빠르고 효과적 체내 비타민D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3-18 14:40   수정 2021.03.18 22:42

네덜란드의 글로벌 생명공학‧종합화학기업으로 식품업계에서도 확고한 존재감을 구축하고 있는 로열 DSM(Royal DSM)이 속효성 비타민D 보충제(또는 건강식품: dietary supplements) ‘앰플리-D’(ampli-D)를 호주(濠洲)에서 처음 발매한다고 지난 3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앰플리-D’가 면역계 건강을 위한 호주 소비자들의 체내 비타민D 수치를 수 개월이 아니라 수 일에서 수 주 만에 신속하고 한층 효과적으로 향상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호주는 ‘앰플리-D’가 구입할 때 의사의 처방전 구비를 필요로 하지 않는 보충제로 이 나라 의료제품관리국(TGA)으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후 발매에 들어간 첫 번째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흔히 ‘선샤인 비타민’(sunshine vitamin)으로도 불리는 비타민D는 골 건강 및 근육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데다 면역계가 건강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처럼 건강과 웰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도 불구하고 비타민D 결핍은 세계 각국에서 심각한 건강현안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형편이다.

세계 인구의 80% 이상에서 체내 비타민D 수치가 최적치를 밑도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

강렬한 태양으로 잘 알려진 호주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이 나라 통계관리국(ABS)의 추정에 따르면 호주의 성인인구 5명당 1명 꼴로 비타민D 결핍에 해당하고, 이와 별도로 43%의 체내 비타민D 수치가 차선(sub-optimal)의 수치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개원의로 활동하고 있는 미셸라 소렌슨 박사는 “비타민D가 일반적으로 햇빛 조사(照射)와 식생활, 보충제 섭취를 통해 체내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수의 소비자들이 비타민D를 충분하지도 신속하게도 섭취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비타민D는 면역계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미세영양소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비타민D가 체내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이를 해소시키기 위한 체내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입증자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 호주에서도 체내의 비타민D 수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일은 갈수록 도전적인 과제로 손꼽히기에 이른 것이 현실이다.

음식물을 통한 비타민D 섭취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데다 피부색, 자외선 보호용 의복 착용, 자외선 차단제 도포 등으로 인해 햇빛에 몸을 충분한 수준으로 노출시키는 일이 연중 도달하기 어려운 과제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

더욱이 비타민D3 보충제 또는 각종 강화식품(fortified food)과 같은 전통적인 비타민D 섭취방법들도 혈류 속 비타민D 수치를 건강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려면 수 개월이 소요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DSM 그룹의 페테르 판 다엘 영양담당 부회장은 “몸 속에서 비타민D는 먼저 간에 의해 대사되어 칼시페디올(calcifediol)로 전환된 후 신장에서 재차 처리되는데, 이 과정이 천천히 진행되므로 혈류 속 비타민D 수치가 건강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려면 수 개월이 소요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앰플리-D’는 체내에 존재하는 비타민D의 일반적인 형태인 칼시페디올 또는 25-히드록시비타민D3(25-hydroxyvitamin D3)를 손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다엘 부회장은 강조했다.

특히 ‘앰플리-D’는 기존의 비타민D3 보충제들에 비해 3배까지 빠르고 효과적으로 체내의 비타민D 수치를 최적의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데다 여기에 소요되는 시간 또한 수 개월이 아니라 수 일에서 수 주면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DSM은 지난해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상기시켰다.

24개국에서 총 1만2,000여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5%의 응답자들이 자신의 ‘톱 3’ 건강 현안의 하나로 면역력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DSM 오세아니아법인의 카멜 파워 휴먼 뉴트리션 담당대표는 “면역계 건강을 유지하는 일이 우리의 삶에서 필수적인 과제의 하나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위협으로 인해 중요성이 과거 어느 때부다 부각되고 있다”면서 “DSM은 면역력과 같은 글로벌 건강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 같은 의미에서 이번에 호주에서 ‘앰플리-D’를 발매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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