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의 62%가 식료품을 구매할 때는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을 배경으로 22%의 소비자들은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10%는 드라이브-스루(curbside pickup) 쇼핑을 보다 안전한 대안으로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식료품 배송 서비스 기업은 ‘인스타카트’(Instacart)인 것으로 나타났다. 53%가 ‘인스타카트’를 꼽은 데 이어 21%가 ‘아마존프레쉬’(AmazonFresh)를, 5%가 ‘피팟’(Peapod)을, 4%가 ‘월마트’를 꼽은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의미이다.
워싱턴 D.C.에 소재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기업 매니페스트(Manifest)는 26일 공개한 설문조사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선호하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하는 쇼핑을 선호하든 관계없이 ‘코로나19’로 인해 식료품 구입행태가 변화가 나타났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53%의 응답자들이 식료품 쇼핑습관이 바뀌었다고 답한 가운데 38%는 한번에 더 많은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답한 것.
홍보대행사를 경영하는 프랜신 맥퀸 대표는 “판데믹 상황으로 접어든 이래 한번에 더 많은 양의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답했다. 예전에는 한번 쇼핑할 때 한 두가지 과일을 구매했던 데다 2~3일 간격으로 식료품점을 방문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편리함을 이유로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크리스티나 케이는 “처음에는 평소 익숙한 한 두가지 식품만 구매했지만, 지금은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너무나 간편하고, 효율적이고, 편리하고, 능률적이라는 점이 포기할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사결과를 보면 다수의 소비자들이 편리함에 이끌린 나머지 상태가 좋지 않거나 잘못된 식료품을 받아볼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2%가 시간절약을 식료품 배송 서비스의 주요한 장점으로 꼽으면서 편리함에 주목한 것.
뒤이어 10%는 자동차 운행에 따른 주차료 및 기름값 절감효과를, 11%는 판데믹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쇼핑방법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에 반해 22%의 응답자들은 식료품 배송 서비스의 주요한 문제점으로 배송 서비스 제공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을 지적했다. 17%는 상태가 좋지 않은 식료품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을, 11%는 서비스 방문시간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불편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