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茶 글로벌 마켓 연평균 9.6% 확대 전망
2020년 24억弗서 2027년 51억弗 규모로 “펄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5-07 16:08   수정 2020.05.07 16:09


글로벌 과일차(fruit tea) 마켓이 2020~2020년 기간 동안 연평균 9.6%에 달하는 고도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24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이 시장이 오는 2027년이면 51억 달러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지난달 공개한 ‘제품별, 유통경로별, 지역별 과일차 시장규모, 마켓셰어 및 트렌드 분석과 2020~2027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건강친화적인 무카페인(caffeine-free) 음료를 원하는 추세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변화함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과일차 수요가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과일차가 집밖에서 마시는 음료로 인기가 부쩍 치솟으면서 재래의 홍차에 비해 성장세에 탄력이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7년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지역으로 북미시장이 꼽혔다. 미국과 캐나다의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친화적인 음료를 찾는 수요가 높게 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유니레버의 ‘립튼’ 브랜드가 지난 2018년 6월 미국시장에 선보인 워터멜론, 망고 첨가 아이스 티백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현실은 한 예로 꼽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덕분에 2020~2027년 기간 동안 북미 과일차 시장은 연평균 10.5%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거듭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아시아‧태평양시장의 경우 지난해 글로벌 마켓 매출실적의 35% 이상을 점유하면서 가장 높은 마켓셰어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중국, 타이완을 비롯해 이 지역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음료의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상기시켰다.

유통경로별로 보면 온라인 채널이 간편함과 손쉬운 소비자 접근성을 기반으로 2020~2027년 기간 동안 연평균 10.6%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됐다.

보고서는 제품별로 봤을 때 전통적인(conventional) 과일차 부문이 적정한 가격과 접근성에 힘입어 지난해 80% 이상의 마켓셰어를 점유했지만, 오는 2027년까지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부문으로는 오가닉 과일차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 만큼 건강친화적인 음료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음료기업들도 오가닉 음료를 원하는 수요의 확대를 감안하고 이머징 마켓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기 위해 앞다퉈 신제품 발매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한 예로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헤인 셀레스티얼’(Hain Celestial)이 맛좋은 향과 건강 효용성을 내포한 가운데 선보인 오가닉 웰빙음료 ‘티웰’(TeaWell)을 언급했다. 엘더베리, 포도 및 레몬 등 다양한 과일향과 함께 면역력 강화, 웰빙 향상효과 등을 표방한 과일차로 ‘티웰’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게다가 ‘네슬레’와 ‘코카콜라’ 등의 글로벌 식‧음료기업들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오가닉 과일차 마켓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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