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키우던 반려견과 반려묘에 이어, 미국 뉴욕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가 최초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유전자 돌연변이가 빈번한 RNA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야생동물과 가축, 인간으로 이어지는 감염의 연결고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스마트축산 전문기업인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가 국내 최초로 소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에 걸린 실사례 생체데이터를 전격 공개했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가축질병 사전 에측이 가능한 바이오캡슐인 ‘라이브케어’를 투여한 충남 공주 한우농가에서 48개월령 번식우의 체온 급상승이 지속되는 패턴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설사 증상 발현이 발견되었다. 음수횟수가 평균보다 현저히 적은 이상상태를 확인한 후 수의사 방문으로 신속한 후속 대응을 통해 증상 악화를 사전 차단하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김대표는 “일본 나고야 와규(和牛) 목장에 있는 어린 송아지에게 라이브케어를 투입한 어린 송아지에게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고열과 설사 증상이 발견되었다. 즉시 해열제 처방 후 이틀 후인 만성열 진단 등록과 함께 다음날 초기 설사증상을 확인하여 본격 치료에 돌입, 나흘 후 정상 체온으로 회복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과(Coronaviridae)에 속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외에도 소, 돼지, 말 등 동물과 조류를 감염시켜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군이다. 현재 국제적 비상상태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다른 분류이지만 돼지, 소 등 우리 인간과 밀접한 가축에게도 소화기 및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김단일 부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여 동계적리(Winter Dysentery)라 불리는 전염성 높은 축우 질병이다. 보균우의 분변, 오염된 사료 또는 음수섭취로 인해 주로 전파된다. 특히 면역 체계가 미확립된 송아지 시기에 많이 발생하며, 젖소의 유량 감소 및 허약우 상태 지속시 폐사 위험까지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교수는 “육안 감별이 어려운 코로나 바이러스성 질병의 경우, 생체데이터 분석을 통한 조기 감지 시 질병 증상 악화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라이브케어’는 축우(畜牛, 사육용 소)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집약된 바이오캡슐(Bio Capsule)을 경구 투여해 가축의 체온, 활동량 등을 측정, 개별 데이터를 수집한 후 해당 개체의 질병, 발정, 분만 등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헬스케어 통합 솔루션으로, 대표적인 스마트 축산ICT제품이다.
라이브케어의 기본 컨셉은 가축의 위에서 체온 및 활동량 등을 측정해 빅데이터 DB 서버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수집된 가축의 개별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개체의 질병, 발정, 임신 등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축우 헬스케어 통합 솔루션 서비스다.
특히, 라이브케어는 구제역을 비롯한 소의 식체, 괴저성 유방염, 유행열, 일본뇌염, 폐렴 등 40여가지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조기치료가 가능하며, 발정시기와 출산시기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라이브케어는 농가 내 전염병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고 항생제 사용 절감 효과가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뿐만 아니라 구제역, 돼지 열병 등 법정 가축전염병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향후 전세계 가축 대상 전염병 관리 및 추적이 가능한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5억개 이상의 가축질병 빅데이터를 이미 확보한 유라이크코리아는 전세계에 특허 출원을 완료하였으며, SK텔레콤, 일본SoftBank, 덴마크 TDC, 미국Microsoft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 해외시장에 B2B 사업 확장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