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 내 주사제와 경구복용제로 구성된 글로벌 철분제 시장이 2018~2024년 기간 동안 연평균 10%를 상회하는 성장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4년이면 이 시장이 76억9,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는 것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아리스톤 어드바이저리&인텔리전스(Arizton Advisory & Intelligence)는 지난 22일 공개한 ‘정맥 내 주사용 및 경구용 철분제 시장 분석과 2018~2024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 등 선진각국에서 브랜드-네임 철분제를 원하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글로벌 철분제 시장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추진력을 제공해 줄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페라크루’(Feraccru), ‘모너퍼’(Monofer) 및 ‘인젝테이퍼’(Injectafer) 등의 몇몇 브랜드-네임 철분제들이 최근 신흥시장에서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글로벌 마켓이 확대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서는 예견했다.
보고서는 또 철분제 발매업체들이 신속한 제품 접근성 확보와 신규시장 진입을 위해 전략적 제휴에 나서고 있는 추세에 주목했다.
예를 들면 일본 제약기업 다이이찌산쿄가 스위스 제약사 피포르 파르마(Vifor Pharma)로부터 ‘인젝테이퍼’의 미국‧캐나다시장 판권을 인수한 것과 영국 제약기업 쉴드 테라퓨틱스(Shield Therapeutics)가 네덜란드 제약사 노르진 파마슈티컬스(Norgine B.V.) 등에 ‘페라크루’의 글로벌 마켓 판권을 부여한 사례들을 꼽아볼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제형별로 보면 정맥 내 주사제형 철분제 시장이 오는 2024년까지 지금보다 2배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서는 예상했다. 아울러 오는 2024년에 글로벌 철분제 마켓에서 정맥 내 주사제가 63% 안팎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봤다.
제품별로는 ‘페린젝트’(또는 ‘인젝테이퍼’)가 메이저 철분제의 하나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 따라 ‘페린젝트’ 또는 ‘인젝테이퍼’ 상품명으로 발매되고 있는 이 제품이 이미 전 세계 76개국에서 허가를 취득한 만큼 글로벌 마켓에서 괄목할 만한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으리라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가별로 보면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곳으로 보고서는 미국을 꼽았다.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 제형보다 브랜드-네임 철분제들의 시장침투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신장병 영역에서 철분제의 존재감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브랜드-네임 철분제들이 만성 신장병 환자들에게 수반되는 철분결핍을 치료하는 용도로 활발하게 발매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