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84% 치료기간 동안 영양결핍ㆍ체중감소
네슬레, 암환자 영양공급ㆍ생활 지원 프로그램 착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4-29 14:53   수정 2019.04.29 14:54

지금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암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영양결핍으로 인해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대 84%의 암환자들이 암치료를 진행하는 동안 영양결핍 또는 체중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다.

이와 관련, 세계 최대 식품기업인 스위스 네슬레의 헬스 사이언스 사업부문(Nestle Health Science)이 미국 뉴욕에 소재한 가상(假想) 건강‧웰빙기업 버추얼 헬스 파트너스(Virtual Health Partners)와 제휴관계를 구축했다고 25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사가 손잡고 혁신적인 COPES(Cancer Oriented Personalized Eating and Emotional Support) 프로그램에 착수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암환자들을 위한 영양공급 및 웰빙 지원을 위해 디자인된 혁신적인 가상의 플랫폼을 말한다.

지역암치료조합(RCCA)에 몸담고 있는 종양‧혈액질환 전문의 브루노 팡 박사는 “COPES 프로그램이 환자들에게 재택 형태로 영양학 전문가들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및 운동 지원 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울러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동안 다양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 하루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새로운 프로그램이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환자들이 병원을 퇴원한 직후부터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COPES 프로그램은 일대일 영양섭취 상담약속, 환자 개인별 니즈에 부응한 맞춤강좌 등이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언제 어느 때든 제공될 수 있게 된다.

증상별 식이요법이나 라이프스타일 개선, 운동강좌 등에 대한 미디어 도서관 정보 또한 환자 개인별 주문에 따라 제공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COPES 프로그램은 의료인을 통해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 사업부문의 매리 크리스트 e-헬스 인큐베이터 의학이사는 “COPES 플랫폼 프로그램이 병원을 퇴원한 환자들의 주문에 따라 영양 및 웰빙 지원을 제공해 줄 것”이라며 “암환자들의 니즈에 부응해 버추얼 헬스 사이언스와 손잡고 이처럼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추얼 헬스 사이언스의 질리언 코헨 부사장은 “암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하루 24시간 꼬박 영양공급, 라이프스타일 및 운동 지원을 제공하는 일은 버추얼 헬스 파트너스의 최우선 사업”이라면서 “우리는 암환자 개인별 영양학적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그들이 직면하는 부작용이나 영양학적 도전요인들에 대응할 수 있기 위해 COPES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COPES 플랫폼은 질병의 진단, 완치, 완화, 치료 또는 예방을 위해 적용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의료인이나 의료인의 조력자 또는 의료상담을 대신하거나 대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지도 않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