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대체식품 시장 연평균 11.4% 괄목팽창
지난해 173억弗서 오는 2023년 300억弗 육박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2-15 16:24   

흔히 유당 불내성이라고 불리는 유당(乳糖) 분해효소 결핍증과 유제품 알레르기 등이 증가함에 따라 풍선효과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는 시장이 유제품 대체식품이다.

두유, 아몬드 밀크, 코코넛 밀크, 라이스 밀크 등이 바로 유제품 대체식품이다. 따지고 보면 두부 또한 이 같은 유제품 대체식품의 일종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173억 달러 규모에 도달했던 글로벌 유제품 대체식품 시장이 앞으로도 연평균 11.4%에 달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덕분에 오는 2023년이면 이 시장이 296억 달러 규모로 더욱 부풀어 오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이다.

인도의 국제적 시장조사 정보 서비스업체 마켓앤마켓社는 지난달 공개한 ‘소재별, 용도별, 유통경로별, 제형별, 지역별 유제품 대체식품 시장 및 오는 2023년까지 글로벌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유제품 대체식품 시장이 비건 식생활(vegan diet)과 천연물 기반 유제품 대체식품의 영양학적 효용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고 있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지역별 원료가격의 불안정성은 유제품 대체식품 시장이 성장하는 데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현재 유제품 대체식품 시장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는 콩 제품들이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콩 기반 유제품 대체식품은 최고의 유제품 대체식품이어서 앞으로도 시장에서 가장 큰 몫을 점유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단언했다.

콩이 단백질과 칼슘의 보고(寶庫)여서 유당 불내성을 나타내는 환자들의 경우 최고의 유제품 대체식품 가운데 하나로 환영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관련, 보고서를 보면 유제품 대체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최근들어 부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예로 유방 불내성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건강상의 우려로 인해 유당없는(dairy-free) 유제품의 대중적 인기가 고조되고 있는 추세를 보고서는 상기시켰다.

마찬가지로 중산층 소비자들의 바쁜 라이프스타일이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섭취할 수 있는 간편식품의 소비를 부추기고 있고, 유당없는 유제품이 이 같은 현실로부터 수혜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건강과 편리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에 주목하고 식품기업들이 바닐라, 초콜렛 등 다양한 착향유 대안을 생산‧발매해 지역별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시장이 유제품 대체식품 시장에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제품 대체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 바로 유럽이기 때문이라는 것. 자연스럽게 유럽 각국에서 무유당(lactose-free), 저유당, 저칼로리 및 저지방 식품을 찾는 수요가 높게 일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식‧음료기업들이 무유당 유제품 대체식품으로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또 한가지 사유로 유제품의 경우 비만, 복부가 붓는 증상을 나타내는 고창(鼓脹), 위장관계 제 증상 및 당뇨병 등과 무관치 않다는 점을 짚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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