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배달 서비스 확대..‘스타벅스’시키신 분~
식품 주문배달업체 우버 잇츠와 제휴 6개 市서 시행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1-23 16:03   수정 2019.01.23 16:04

 



‘스타벅스 커피’시키신 분~

미국 스타벅스 커피 컴퍼니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파일럿 배달 프로그램(Starbucks Delivers)을 6개 도시를 대상으로 확대시행할 것이라고 22일 공표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식품 주문배달 애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 우버 잇츠(Uber Eats)와 제휴로 우선 이날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시행에 들어가고, 차후 수 주 이내에 보스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및 워싱턴 D.C.에 소재한 일부 ‘스타벅스’ 매장으로 시행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배달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우버 잇츠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iOS 또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사용해 스타벅스 배달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우버 잇츠는 36개국에 산재한 20만곳 이상의 요식업소와 계약을 맺고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파일럿 배달 프로그램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처음 시작되었던 것이다.

스타벅스 측은 올봄까지 미국 내 7개 도시에서 배달 프로그램에 착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에서 문을 열고 있는 매장들 가운데 약 3분의 1에 달하는 곳으로 시행범위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가을 마이애미에서 착수된 파일럿 프로그램의 경우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버 잇츠 측의 전폭적인 협력에 힘입어 하루에도 거듭 주문이 이루어지거나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는 성과까지 도출되었을 정도.

여기에 고무된 스타벅스 측은 배달 프로그램의 유럽 내 첫 시행도시로 영국 런던을 선정했다.

미국 최대의 식‧음료 배달 전문업체 가운데 한곳으로 알려진 우버 잇츠는 신속한 배달 서비스로도 정평이 난 업체이다.

스타벅스는 그 같은 우버 잇츠의 노하우를 활용해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배달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우버 잇츠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회원들을 자사의 신규고객으로 확보하고, 기존 고객들에게도 데일리 서비스를 새로 제공하게 되는 등 부수적인 성과까지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의 로즈 브루어 회장 겸 최고 운영책임자는 “미국에서도 아직 스타벅스 배달 서비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고객수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오늘 파일럿 프로그램의 착수를 계기로 매장 내‧외부에서 고객들에게 동급 최선(best-in-class)의 체험을 안겨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가 지금까지 진행한 배달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주문 기술을 우버 잇츠와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할 수 없을 때에도 최선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온라인 식품 배달시장은 950억 달러 규모의 기회시장을 내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기회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까지 매년 11% 이상 확대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 10개 시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올해 안으로 배달 파일럿 프로그램을 확대시행할 예정이다.

우버 잇츠의 제이슨 드로이지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식품을 광범위하게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물색해 왔다”는 말로 스타벅스와 손잡은 배경을 언급했다.

드로이지 부회장은 “양사가 제휴한 덕분에 아침운동을 하고 있는 축구장으로 조식을 배달하거나 점심식사 후 사무실에서 라떼를 건네주는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기쁨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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