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7억 달러의 생산 규모를 형성한 미국 비타민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어떤 방식이 효과적일까?
이미 한국시장에서 검증됐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낯선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거나 온라인을 통한 진출을 우선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조언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미국 건강보조식품 트렌드로 피부, 머릿결, 손톱,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콜라겐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미 지난해 콜라겐 파우더가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 콜라겐 단백질바, 콜라겐 음료, 콜라겐 음료 믹스 등 다양한 형태로 시판되고 있다는 것.
또한 지난 몇 년간 면역력 상승, 혈당 조절, 뇌 건강, 간 건강, 호흡기 건강, 호르몬 균형 등 버섯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됐으며,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버섯을 활용하 차, 육수, 커피, 토닉 등을 선보이며 빠르게 관련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됐다.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 섭취를 위해 김치, 사우어크라우트, 케피어(발효유의 일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미 발효 오레가노, 버섯, 클로렐라, 비트, 브로콜리 등의 제품이 시장에 나와 있으나, 아직도 개발 가능한 원료는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엘더베리, 마누카 꿀, 천연 아연 등 자기 치유력을 높이는 제품과 건강한 지방 섭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코코넛 오일을 활용한 제품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수요를 감안할 때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제품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진출을 우선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 판매를 위해 제품의 효능·복용법 등 제품 정보를 상세하고 제공하고, 활자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등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미국 온라인 비타민 및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2018년 112억 달러 규모로 향후 5년간 연평균 4.2%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온라인 판매에서 소비자들의 구매/사용 후기는 다른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므로, 판매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듣는 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건강보조식품 라벨 표기법의 주의사항도 소개했다.
건강보조성분의 명칭, 순중량, 영양성분표(Supplement Facts & Ingredient List), 제조·포장·유통사의 이름과 장소를 명시해야 하며 해외로부터 수입됐을 경우 반드시 원산지를 영어로 표기해야 한다.
제품이 진열대에 전시될 때 노출되는 부분 즉 전시면에 주요 정보를 명시하며 제품의 크기 및 공간부족으로 정보를 명시할 수 없는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특별란을 만들어 기재할 수 있다.
건강보조식품의 영양성분표는 Supplement Facts로 표기하고 RDIs(영양권장량), DRVs(1일 섭취 영양적정량) 표기는 불가하다, 건강보조성분 및 성분이 추출된 식물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되 유통기한의 표시는 필수사항이 아니며 표시할 경우 그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의약품이 아닌 건강보조식품은 FDA의 사전 승인절차는 불필요하지만, 치료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문구가 표기돼 있을 경우 의약품으로도 취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