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원두 글로벌 마켓 2024년 156억弗 도달
지난해 104억弗 규모..2018~2024년 연평균 6.1%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8-10 16:24   


글로벌 커피원두(coffee beans) 시장이 오는 2024년이면 156억3,5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04억7,100만 달러 볼륨을 형성했던 이 시장이 2018~2024년 기간 동안에도 연평균 6.1%의 준수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미국 오리건州 포틀랜드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社(Allied Market Research)는 지난달 공개한 ‘제품별, 용도별 커피원두 시장: 글로벌 기회분석 및 2017~2024년 업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커피원두는 다양한 커피음료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커피의 씨앗을 말한다.

씨앗(seeds)임에도 불구하고 콩(beans)으로도 불리는 것은 모양이 콩과 같기 때문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원두는 대체로 주종을 이루는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로 양분되고 있다. 아라비카 원두의 최대산지는 브라질인 반면 로부스타 원두의 최대산지는 베트남이다.

이 중 아라비카 원두는 잘 자라는 데다 볶는 방법도 간편해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장점이 눈에 띈다. 로부스타 원두는 이와 달리 카페인 함량이 아라비카 원두의 3배에 달할 뿐 아니라 병충해에 강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들어 커피원두는 항산화 성분들과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는 측면 이외에 당뇨병과 파킨슨병을 억제한다는 효능 측면에서도 부각되고 있다.

보고서는 커피원두가 비단 식품 뿐 아니라 의약품과 퍼스널케어 제품들의 원료로도 활발하게 사용되기에 이른 추세에 주목했다. 한 예로 커피원두를 사용한 스킨케어 제품들의 대중적 인기가 크게 치솟고 있다는 것.

커피원두는 아울러 각종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스파 트리트먼트와 밤(balms) 제품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강에 미치는 유익한 효용성에 힘입어 제약업계에서도 커피원두의 사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역별로 볼 때 커피원두 시장이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중동 및 아프리카(LAMEA)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며,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소비급증에 힘입어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도와 중국이 당분간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글로벌 커피원두 시장은 각국의 커피소비 증가와 소매유통업계의 확대, 커피의 건강 효용성에 대한 인식제고 등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서는 단언했다.

청량음료의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 또한 커피원두 시장이 성장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해 줄 것으로 봤다.

다만 차(茶)와 같이 커피를 대체하는 음료의 소비 또한 확대되고 있어 차후 커피원두 시장의 확대에 걸림돌 역할을 할 가능성을 보고서는 배제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사용 후 커피원두의 재활용이 업계에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예를 들면 사용 후 커피원두를 재활용해 바이오연료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용 후 커피원두를 매립처분하지 않고 바이오연료를 제조하는 데 재활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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