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오일 섭취 피부칸디다증 예방효과 시사
우지ㆍ콩기름 대조群 비해 칸디다 알비칸스균 수치 급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11-23 16:14   

코코넛 오일이 중증 피부감염증을 유발하는 진균의 일종인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를 억제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즉, 코코넛 오일을 공급한 실험용 쥐들의 장(腸) 내부에서 칸디다 알비칸스균들의 군집형성을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소재한 터프츠대학 의대의 캐럴 A. 구마모토 교수 연구팀(분자생물학‧미생물학)은 미국 미생물학회(ASM)가 발간하는 오픈 학술저널 ‘엠스피어’誌(mSphere)에 18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병원체 칸디다 알비칸스균에 의한 장내 군집형성을 억제하기 위한 숙주 식생활의 조작’이다.

구마모토 교수는 “식생활 변화를 통해 실험용 쥐들에게서 칸디다 알비칸스균의 수치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며 “임상시험을 통해 사람들에게서도 이 같은 효고가 나타나는지를 관찰하는 일이 차후의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칸디다 알비칸스균은 사람 뿐 아니라 일부 동물들의 장내(腸內)에서 흔히 발견되는 미생물 군집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칸디다 알비칸스균이 장내에 남았다가 혈류 속으로 유입될 경우 신장, 간, 비장, 폐, 뇌 및 심장판막 등 각종 장기(臟器)들에 영향을 미치는 침습성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욱이 이 칸디다 알비칸스균이 전신에 감염된 환자들 가운데 40~50% 안팎은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칸디다증은 입원환자들에게서 혈류감염증을 가장 빈도높게 유발하는 원인의 하나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의사들은 일부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항진균제를 사용해 칸디다 알비칸스균 감염증을 예방하려 하고 있지만, 약물내성 균주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어서 이상적인 대응방안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쿠마모토 교수팀은 이에 따라 식생활을 바꿔 장내 세균총에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지 여부를 관찰하기 위한 동물실험에 착수했었다. 실험용 쥐들에게 코코넛 오일이나 우지(牛脂), 콩기름 등의 고지방 사료 또는 표준사료를 공급하면서 수반되는 변화를 관찰했던 것.

그 후 14일 및 21일이 각각 경과했을 때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에게 칸디다 알비칸스균을 주사했다.

그리고 주사 후 21일이 다시 경과한 시점에서 연구팀이 칸디다 알비칸스균의 장내 군집형성도를 관찰한 결과 코코넛 오일을 공급한 그룹의 군집 형성도가 우지, 콩기름 또는 표준사료를 공급했던 그룹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연구팀은 우지를 공급했던 실험용 쥐들에게 코코넛 오일로 바꿔 공급한 결과 4일만에 장내 칸디다 알비칸스균 군집형성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구마모토 교수는 “이 같은 효과가 관찰될 수 있었던 구체적인 메커니즘과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했을 때에도 동물실험과 동등한 수준의 효과가 재현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일이 차후 후속연구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구마모토 교수팀은 로드 아일랜드주 여성‧아동병원의 조셉 블리스 박사 연구팀과 후속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세부적인 방안들을 협의 중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