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5잔의 커피를 매일 마신 이들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이나 2형 당뇨병, 파킨슨병을 비롯한 신경계 질환 등으로 인한 조기사망률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커피를 즐겨 마신 이들에게서 자살로 인한 사망률까지 낮게 나타났을 정도라는 것. 더욱이 이 같은 효과는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와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의 프랭크 B. 후 교수 연구팀(영양학‧역학)은 미국 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혈액순환’誌(Circulation) 온라인판에 16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커피 음용이 3개 대규모 코호트 그룹에서 총 사망률 및 원인별 사망률 감소에 나타낸 상관관계’이다.
연구팀은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생리활성 물질들이 인슐린 저항성과 전신염증 등을 감소시켜 이 같은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난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 교수팀은 각각 7만4,890명 및 9만3,054명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간호사 건강실태’ 조사 2건과 4만557명의 남자의사들을 충원해 이루어졌던 ‘의사 추적조사 연구’ 1건 등 3건의 대규모 건강실태 추적조사 사례들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들 조사에서 커피 음용을 비롯한 식생활 전반에 걸친 내역은 총 30여년에 걸쳐 4년마다 진행되었던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됐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추적조사 기간 동안 조사대상 연인원 총 469만72명 가운데 1만9,524명의 여성들과 1만2,432명의 남성들이 다양한 사유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하루에 3~5잔 안팎의 커피를 꾸준히 음용했던 조사대상자들의 경우 조기사망에 이른 비율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았거나 1일 3잔 이하로 마신 그룹에 비해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하지만 커피 음용과 암 사망률 사이에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도출되지 않았다.
이를 좀 더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하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1일 1잔 이하의 커피를 음용한 그룹은 총 사망률이 6% 낮게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이 수치는 1일 1.1~3잔의 커피를 음용한 그룹에서 8%, 1일 3.1~5잔을 음용한 그룹에서 15%, 1일 5잔 이상 음용한 그룹에서 12% 낮은 수치를 보여 궤를 같이했다.
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커피 음용이 일부 질환들로 인한 조기사망 위험성을 낮추면서 건강에 좋은 성과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요지로 발표된 이전의 연구사례들에 한층 힘이 실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아울러 적당한 수준의 커피 음용이 건강한 식생활 패턴의 일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제시했던 ‘2015년 식생활 가이드라인 자문위원회 보고서’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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