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K2 함유 기능성 식ㆍ음료 발매 가속도
최근 5년 새 183% 급증..비타민제ㆍ보충제 비중 절대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9-11 15:05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5년 동안 글로벌 마켓에서 비타민K2를 함유한 신제품 발매가 18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에 비타민K1을 함유한 신제품을 90%의 증가율을 기록해 훨씬 미치지 못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비타민K1의 인지도가 훨씬 높아 전체 비타민K 함유 식품, 음료, 비타민제 및 보충제의 96%를 점유한 가운데 비타민K2 함유제품은 4%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민텔社는 6일 이 같은 요지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민텔社의 로라 존스 식품공학 담당 애널리스트는 “비타민K1의 경우 상대적으로 반감기가 짧은 데다 간 내부에서 8시간 안에 대사되는 반면 비타민K2는 최대 72시간까지 혈류 속에 머물러 있을 정도로 반감기가 길다”고 특장점을 비교했다.

그 만큼 체내에서 생물학적으로 활성 상태를 더 오랜 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

비타민K2는 또 비타민K1에 비해 체내에 흡수되는 효율이 훨씬 높다고 언급한 존스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요인들이 앞으로 비타민K 결핍을 개선하고자 할 때 비타민K1보다 비타민K2의 사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매되었던 비타민K2 함유 신제품 가운데 76%가 비타민제 및 보충제(dietary supplements)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유아식, 혼합음료, 우유 및 두유 등이 공히 6%의 점유율을 보였다.

올해의 경우에는 지난 8월까지 전체 비타민K2 함유 신제품의 58%가 비타민제 및 보충제로 파악된 가운데 두유 25%, 마시는 요구르트 및 발효유 각각 8%의 순을 보였다.

존스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비타민K2가 심혈관계 건강 및 골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을 뿐 아니라 최근들어 스포츠 영양식이나 항암제품으로도 효용성의 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아직은 골 건강 개선을 위한 제품들이 칼슘과 비타민D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비타민K2의 효용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가 치솟고 있는 만큼 비타민K2를 함유한 골 건강 개선 제품의 발매가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존스 애널리스트는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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