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로 얼룩진 상반기, 변화와 혁신으로 맞는 하반기
미용실 프랜차이즈, 등돌린 고객 잡기 위해 이미지 쇄신에 총력
한지은 기자 artst@beautynury.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8-06 16:08   수정 2013.08.06 16:15


지속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다각적인 전략 구축으로 미용시장을 성장시키는 미용 프랜차이즈들의 다양한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유명 미용업체 대표의 성추행 사건, 청년유니온의 열악한 미용실 근로 종사자 근무 환경 폭로와 이어진 고용노동부 수시 감독까지 초반부터 다양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새로운 바람도 불었다. 기존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미창조 리안헤어가 보그헤어를, 토털 뷰티 프리미엄 살롱 라뷰티코아가 오렌지라벨을 런칭했으며 박승철헤어스투디오의 바비헤어&스토어도 올 초 방배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섰다.
 
지난 6월 말 런칭한 프랑스 헤어 살롱 브랜드 장루이다비드 코리아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장루이다비드는 전세계 1,000여개의 살롱을 소유한 세계적인 헤어 브랜드로 한국에 30개 지점을 오픈했으며 오픈 당시 피엔제이 박준뷰티랩 30여개 지점의 점주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장루이다비드에게 30여개 지점을 넘겨주고 현재 99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아름다운 동행 피엔제이 박준뷰티랩(대표 임승애)은 전기채 사장의 영입과 함께 새로운 로고와 패턴을 활용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또 준앤안티의 이케다 원장을 필두로 2013년도 하반기에는 미용인을 위한 체계적인 아카데미 교육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일어난 박준 사건에 대해서 박준뷰티랩은 조만간 정확한 해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준 회장은 피해여성들과 합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고 현재 참회의 심정으로 800km 성지순례를 마치고 소록도에서 봉사 활동을 하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못지 않게 큰 파장을 몰고 온 청년유니온의 저임금, 근로시간 위반 등의 문제 공론화도 화제가 됐다. 청년유니온 미용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미용실 스태프의 평균 시급은 2971원,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64.9시간으로 미용업계의 최저 임금 위반율이 100%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7대 브랜드 미용업체(이철헤어커커, 박준뷰티랩, 박승철헤어스투디오, 리안헤어, 준오헤어, 이가자헤어비스, 미랑컬)의 절반 이상이 미용 보조원들에게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 등 각종 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대구에서도 유명 헤어디자이너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미용업체 4곳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해 서부고용노동지청에 적발되기도 했다.
 
신개념 뷰티숍의 등장도 국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멀티플렉스 뷰티숍 '뷰티클러스터'가 고양시 일산 원마운트 내 지난 5월 1,000여평의 규모로 열렸다. 뷰티클러스터는 단 한번의 방문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뷰티숍으로 헤어, 메이크업, 네일, 태닝, 다이어트, 아로마 등 뷰티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뷰티클러스터에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아이디헤어가 입점했다.
 
그런가하면 이·미용 프랜차이즈에 맞서기 위해 `이·미용 소상공인을 위한 아름다운 인테리어 협동조합'도 출범했다.

일명 이아인은 이·미용 소상공인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이미용 관련 인테리어, 운영, 시공, 디자인 등의 업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협동조합이다.
 
이아인은 `헤어 이아인' `네일 이아인' `스킨 이아인' `뷰티카페 이아인' 등 세부 브랜드로 프랜차이즈의 영업방식을 유지하되 창업비용을 줄여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미용 프랜차이즈 살롱이 꼽은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교육이다.

뷰티전문기업 커커는 올 초 자사 아카데미인 ‘트리코드(treecode)’를 확장 이전하고 미용인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과 함께 내부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 외 박준뷰티랩, 이가자헤어비스, 박승철스투디오, 리안헤어, 준오헤어, 라뷰티코아 등 브랜드를 포함한 미용실들은 인재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설립 및 교육세미나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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