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제품 대박 "고맙다(!) 신종플루"
추석 맞아 면역력 강화 이슈 맞물려 '없어 못판다'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9-25 09:46   수정 2009.09.25 13:05

추석을 앞두고 홍삼업체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에 따라 면역력 강화가 이슈로 등장하면서 홍삼 제품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

이미 일부업체는 추석시즌을 앞두고 준비한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고, 새로 공급이 여의치 않아 다른 품목으로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수요량을 예상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에 들어갔지만 추가 주문이나 생산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추석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거나 공급받는 일은 불가능하다. 특히 자사에서 직접 생산하는 제품은 제조가 가능하지만 이와 동반되는 포장지나 기타 부자재를 공급받는 일은 더욱 힘들다.

한 홍삼업체 관계자는 "이미 목표실적의 100%를 초과했다"면서 "추가 주문이 나오고 있지만 공급이 여의치 않아 다른 제품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신종플루 때문에 면역력 강화가 소비시장에서 화두가 됐다"면서 "어느 정도 매출 확대를 예상하기는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폭발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늦여름부터 신종플루의 유행이 예상되자 상당수 업체는 이에 맞춘 마케팅전략과 제품 생산계획을 따로 마련해 상황에 대비해 왔다.

대표기업인 한국인삼공사는 면역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새 CF를 제작해 최근 공중파에 내보냈고, 여타 업체도 예상 수요량을 초과하는 선에서 제품생산을 서둘러 왔다.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면역력 강화를 주제로 제작된 새 CF를 내보내고 있다"면서 "홍삼 제품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로 정관장의 일부 제품 역시 공급 부족을 겪기는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면역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소재는 인·홍삼 뿐만 아니라 비타민 등 영양보충용 제품과 다른 소재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소재와 제품에 대한 인지도에서 장점을 갖고 있는 홍삼 쪽으로 소비자의 지갑은 열리고 있다.

특히 자가 섭취와는 별도로 선물로 수요가 많은 추석이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이같은 수요에 불을 당긴 양상이다.

신종플루의 유행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수위를 차지하는 홍삼이 다시금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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