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와 사과 등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인 케르세틴(quercetin)을 다량 섭취할 경우 대장암 발생률을 40~50% 정도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애버딘대학 영양‧건강연구소의 자넷 A. M. 카일 연구원팀이 ‘영국 영양학誌’(British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한 ‘플라보노이드 섭취와 직장결장암; 사례연구’ 보고서의 요지이다.
이와 관련,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은 종양으로 증식하는 혈관형성(angiogenesis)을 억제해 항암작용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임이 그 동안 진행되었던 연구사례들을 통해 시사된 바 있다.
카일 연구원팀은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다량 섭취하는 식습관이 직장결장암 발생 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264명의 직장결장암 환자들과 408명의 건강한 대조그룹을 충원한 뒤 비교검토하는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영국의 경우 차(茶)가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섭취하는 주요한 소스임을 감안해 평소 피험자들의 차 음용 여부를 체크했다.
조사작업을 진행한 결과 연구팀은 차 이외에 양파와 사과 등에 함유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일종인 케르세틴을 다량 섭취했던 그룹에서 결장암(結腸癌)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반면 직장암(直腸癌)의 경우에는 그 같은 상관성이 눈에 띄지 않았다.
자넷 연구원은 “차 이외의 소스로부터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일종인 케르세틴을 다량 섭취한 이들은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케르세틴이 대장암 예방에 관여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작업은 이번 연구에서 수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