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식품‧음료업계에서 새로 발매되어 나온 신제품들이 가장 빈도높게 표방한 캐치프레이즈는 단연 ‘내추럴’(Natural)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추럴’을 전면에 표방한 신제품 식품 및 음료가 4건당 1건에 육박하는 23%에 달해 전년도보다 9% 증가했다는 것.
여기서 ‘내추럴’이란 ‘100% 내추럴’(all natural), ‘첨가물 없음’(no additives), ‘무 방부제’(no preservatives), ‘오가닉’(organic), ‘전립곡물’(wholegrain)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다.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민텔社(Mintel)는 1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편리성’(Convenience) 또는 ‘윤리적 및 친환경’(Ethical and Environmental)을 표방한 신제품 식품 및 음료는 각각 12%와 5%를 점유하는데 그쳐 ‘내추럴’과 비교할 때 적지 않은 격차를 드러냈다.
민텔社의 린 돈블레이저 애널리스트는 “오늘날 ‘토킹 포인트’의 하나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표현들이 ‘편리성’과 ‘친환경’이지만, ‘내추럴’과 비교하면 어느 모로 보나 흡인력이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경제위기의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심플한 삶을 지향하는 경향이 눈에 띄고 있어 올해에도 ‘내추럴’ 표어가 변함없는 위력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민텔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시장의 경우 지난해 ‘내추럴’ 표어의 위력이 한층 거셌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신제품 식품 및 음료 중 3분의 1이 ‘내추럴’을 표방해 전년도에 비하면 16%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을 정도.
이에 비해 ‘편리성’과 ‘윤리적 및 친환경’은 각각 18%와 7%에 머물렀다.
한편 ‘첨가’(Plus)라는 표어의 경우 지난해 예상 밖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음이 눈에 띄었다. 불과 20개 신제품들만이 이 표어를 사용하는데 그쳐 전년도보다 20%나 뒷걸음질쳤을 정도.
한때 건강한 생활과 관련해 붐을 조성했던 ‘저감’(Minus) 표어 또한 퇴조 기미를 감추지 못했다. 그 만큼 ‘저지방’이나 ‘저칼로리’, ‘당분 함유량 감소’ 등을 전면에 내세운 식품이나 음료의 출현이 드물어졌다는 것.
돈블레이저 애널리스트는 “과거에 ‘저지방’이나 ‘저칼로리’는 양질의 영양공급이나 바람직한 식생활을 대변하는 표어들로 받아들여졌지만, 이제는 ‘내추럴’과 ‘순수’(pure)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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