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청소부’ 딸기 많이 먹고 뚫어~
하버드대 연구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1-16 12:08   
딸기가 혈관 내부의 염증을 감소시켜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딸기를 다량 섭취해 왔던 이들의 경우 혈관과 신체 내부의 염증발생 여부를 가늠케 하는 생체표지인자(biomarket)인 ‘C-반응성 단백질’(CRP)의 혈중 수치가 감소되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딸기 섭취와 C-반응성 단백질 감소의 밀접한 상관성이 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공중보건대학과 캐나다 온타리오州 토론토에 소재한 세인트 마이클 병원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미국 영양학회誌’(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에 발표한 ‘딸기를 섭취한 여성들에게서 지질, C-반응성 단백질 및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 상관관계’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하버드대학 의대의 하워드 D. 세쏘 박사팀은 10년여에 걸쳐 진행되었던 여성 건강조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성 2만9,966명을 대상으로 평소의 음식물 섭취실태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그 결과 섭취량의 경우 주 2회(servings) 이상 섭취한 이들이 전체의 7.7%에 달했으며, 주 1회 정도 섭취 24.8%, 매월 1~3회 섭취 41.9%, 거의 먹지 않는 부류가 25.6%로 각각 집계됐다.

그런데 매주 2회(servings) 이상 딸기를 다량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딸기를 거의 즐기지 않았던 그룹과 비교할 때 C-반응성 단백질의 수치가 14%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다시 말해 C-반응성 단백질의 혈중 수치가 3mg/L를 밑돌았던 것.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사례들에 따르면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증가하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죽상경화증(즉, 동맥경화) 등이 발생할 위험성도 비례적으로 동반상승하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또 한가지 눈길을 끈 것은 딸기 섭취량이 높은 그룹에 속했을수록 평소 심장건강에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이 몸에 배어 있을 확률이 높게 나타난 대목. 가령 딸기를 빈번히 즐기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과 달리 매일 2회 이상 각종 과일과 채소류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딸기를 자주 즐기는 이들은 또 식이섬유, 비타민C 칼륨, 엽산 등 심장건강에 좋은 영양소들도 평균적인 섭취량도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이들은 대부분이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매일 운동을 실천하는 부류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와 함께 인체에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낮게 나타난 것은 당연한 귀결!

세쏘 박사는 “좀 더 많은 연구와 역학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면서도 “딸기가 심장건강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영양소들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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