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 달아오르는구만? 이소플라본이 ‘소방수’
안면홍조 발생횟수 50% 이상 큰 폭 감소효과 눈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1-14 11:27   수정 2008.01.15 08:34
콩에 함유되어 있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폐경기 여성들에게서 흔히 눈에 띄는 안면홍조(또는 체열감)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드제인(Daidzein)을 다량 함유한 이소플라본 비배당체(isoflavone aglycones)을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안면홍조 증상의 발생빈도가 위약(僞藥) 섭취그룹에 비해 크게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는 것.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의 조지 L. 블랙번 박사팀은 북미폐경기학회(NAMS)가 발간하는 의학저널 ‘폐경기’誌(Menopause) 1월호에 발표한 ‘다이드제인을 풍부히 함유한 이소플라본 비배당체가 폐경기 여성들의 안면홍조 개선에 나타낼 수 있는 효능’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블랙번 박사는 “안전성 논란이 뒤따르고 있는 호르몬 대체요법제의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체물을 찾고자 했던 것”이라는 말로 연구에 착수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38~60세 사이의 폐경기 여성 190명을 3개 그룹으로 분류한 후 각각 다이드제인을 다량 함유한 이소플라본 비배당체 40mg 및 60mg 또는 같은 용량의 위약을 12주 동안 매일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특히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1일 평균 안면홍조 발생횟수가 4~14회에 달하는 다빈도 발생층에 속하는 부류였다. 또 시험이 종료된 시점까지 중간에서 배제되지 않고 계속 참여한 이들은 전체의 77%에 달하는 147명이었다.

그런데 시험을 진행한 결과 8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이소플라본 비배당체 40mg 및 60mg 섭취그룹의 경우 안면홍조 증상의 발생빈도가 각각 43%와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위약 섭취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32%에 머물렀음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12주의 시험기간이 종료된 뒤에는 이소플라본 비배당체 40mg 및 60mg 섭취그룹의 경우 안면홍조 증상의 발생빈도가 52% 및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위약 섭취그룹의 39%와는 한층 뚜렷한 격차를 내보였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이소플라본 비배당체 섭취그룹에서 性 호르몬이나 갑상선 호르몬 등의 분비에 아무런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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