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추출물로 腸 건강 개선 과연 ‘대쪽’
자일로올리고당, 장내 세균총 증식‧pH 개선 등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2-06 14:35   수정 2007.12.06 14:38
대나무에서 추출된 자일로올리고당(xylooligosaccharides) 성분들이 고령자들의 장(腸) 건강 증진에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락토올리고당류(fructooligosaccharides)와 이뉼린(inulin)의 효능을 상회했을 정도라는 것. 타이완 중서부 타이중(台中)에 소재한 징이(靜宜)대학교 식품영양학부의 윤-친 정 박사팀은 ‘영양학 연구’誌(Nutrition Research)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즉, 자일로올리고당 섭취그룹의 장내 비피더스 세균총은 처음에 비해 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별다른 변화가 관찰되지 않은 자당 섭취그룹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 논문의 제목은 ‘고령자들이 자일로올리고당류를 섭취했을 때 나타난 장내 세균총, 분변 수분함유량 및 pH 개선효과’.

연구팀은 평균연령 78.6세의 고령자 22명을 충원한 뒤 13명에게는 1일 4g의 자일로올리고당을, 9명에게는 자당(蔗糖)을 각각 3주 동안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위장관계 질환을 앓지 않는 건강한 이들이었다.

정 박사는 “자일로올리고당을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장내 비피더스 세균총이 같은 기간 프락토올리고당 8g을 섭취한 그룹에서 눈에 띈 것과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일로올리고당이 프락토올리고당이나 이뉼린보다 장내 세균총의 성장에 훨씬 효과적이리라 사료된다는 것.

실제로 과거 연구된 바에 따르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1일 섭취량이 프락토올리고당의 경우 3.0g에 달하는 반면 자일로올리고당은 0.7g에 불과하다는 요지의 시험결과가 발표된 바도 있다.

게다가 정 박사는 “자일로올리고당 섭취그룹에서는 분변의 수분함유량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pH 농도는 감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분변의 수분함유량이 늘어났다는 것은 배변활용이 용이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pH 농도가 감소한 것은 부티르산염(butyrate) 등의 단쇄(short chain) 지방산 생성이 증가했음을 뜻하는 대목이다.

pH 농도가 증가하면 장내(腸內) 건강이 개선되고, 소화기계 질병이 발생할 위험성도 낮아지게 된다.

정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일로올리고당을 함유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고령자들의 장내 건강 개선을 위해 현명한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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