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와 핀란드 국립공중보건연구소,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공동연구팀이 ‘미국 역학誌’(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2월호에 발표한 ‘남성 흡연자들에게서 엽산, 비타민B6, 비타민B12 및 메티오닌 섭취와 유형별 뇌졸중 발생 위험성의 상관관계’ 논문을 통해 제시한 결론이다.
연구팀은 50~69세 사이의 핀란드 흡연남성 총 2만6,556명을 대상으로 알파-토코페롤, 베타카로틴 섭취와 암 예방의 상관관계를 관찰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조사 자료를 면밀히 검토했었다.
피험자들은 처음 조사작업에 참여할 당시인 지난 1985년 평소의 식품별 섭취빈도와 엽산, 비타민B6 및 B12,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메티오닌(methionine) 섭취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에 응한 이들이었다.
연구팀은 시험착수 후 지난 2004년까지 평균 13.6년에 걸친 추적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추적조사 기간 동안 뇌경색 2,702건, 뇌내출혈 383건, 거미막하 출혈 196건 등 총 3,281건에 달하는 다양한 유형의 뇌졸중이 발생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주목되는 것은 엽산 섭취량이 1일 평균 410마이크로그램(μg)에 달해 최대치에 속했던 피험자 그룹의 경우 1일 평균 262μg에 불과해 최소치를 보인 그룹과 비교할 때 뇌졸중 발생률이 20% 낮게 나타난 대목. 이 수치는 피험자들의 연령이나 다른 심혈관계 질병 발생 위험요인들을 감안한 후 조정을 거쳐 도출된 것이었다.
연구를 총괄했던 카롤린스카연구소의 수잔나 C. 라르손 박사(환경의학)는 “엽산이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의 수치를 낮춰줄 것이므로 이번에 관찰된 엽산 섭취와 뇌졸중 발생 위험성 사이의 반비례 관계는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개연성이 농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종 질병발생과 관련이 있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알려진 호모시스테인은 필수 아미노산을 분해할 때 생성되는 중간 부산물이어서 수치가 증가할 경우 혈관손상과 혈액응고 촉진 등으로 귀결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라르손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비타민B6 및 B12, 메티오닌 등의 섭취는 뇌졸중 발생의 증감과 별다른 인과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라르손 박사는 “전립곡물(whole grains)과 녹색 채소류, 오렌지, 콩과 식품 등을 다량 섭취하면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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