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이하 CMV)가 조혈모세포 이식 후 100일 내 사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CMV의 재활성화 자체를 예방해는 치료법의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한국MSD (대표이사 케빈 피터스)는 지난 2일 열린 2021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온라인 춘계학술대회에서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에서 CMV 감염 및 질환 예방을 위한 최신 치료 전략으로 자사의 감염 및 질환 예방 약제인 ‘프레비미스®(성분명: 레테르모비르)’가 소개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에서의 거대세포바이러스 관리 전략 – 레테르모비르 등장 이후>를 주제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동건 교수는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100일 내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감염’이라며 원인 중 주요 병원체 중 하나로 CMV를 지목했다. 이식 후 CMV 감염은 위장관질환, 망막염, 폐렴, 간염 등 심각한 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시 공여자와 수여자의 CMV 혈청 상태는 수여자의 CMV의 재활성화와 연관이 있다. 공여자만 CMV 혈청 양성인 경우 30%에서, 수여자가 CMV 혈청 양성인 경우 공여자의 양성 여부와 상관없이 80%에서 CMV가 재활성화 되었다.
조혈모세포이식 환자에서 CMV 재활성화는 수치의 높낮음과 상관없이 사망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CMV의 재활성화 자체를 예방해야 하는 상황. 이동건 교수는 CMV 감염 및 질환을 막는 치료 전략으로 프레비미스®를 통한 예방요법을 소개했다. 프레비미스®는 CMV 복제에 필요한 CMV DNA 터미나아제 복합체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동종 조혈모세포 환자의 CMV 재활성화를 예방한다.
프레비미스®는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6개월(24주) 시점에서 위약군 대비 CMV 감염 및 질환 발생에 대해 프레비미스®는 37.5%의 위험도를 보인 반면 위약군 60.6%로 나타났다(p<0.001). 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의 경우 프레비미스®는 10.2%으로 낮은 반면 위약군은 15.9%으로 높게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p=0.03).
프레비미스®는 실제 병원현장자료에서도 CMV 감염 및 질환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100일 내의 프레비미스® 복용 환자는 CMV 재활성화율이 20%로 대조군 72%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으며(p<0.001), 100일까지의 누적 CMV 감염률은 4%로 프레비미스가 대조군 59% 비해 낮게 나타났다(p<0.001).
이동건 교수는 “동종 조혈모세포 환자에서 CMV 감염 및 질환 관리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며, “올해 1월부터 PCR 검사에서 혈청 CMV가 음성으로 확인된 환자들에게 예방요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투여 요건이 완화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