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부진으로 인해 국내 보유혈액 부족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주한미군은 오는 7일 첫 헌혈 활동을 실시 할 예정이다.
주한미군은 오는 7일, 대한적십자사와의 협약에 따른 주한미군의 헌혈 활동을 시작한다고SNS를 통해 알렸다.
이번 헌혈 활동에는 모든 국민을 포함, 주한미군 및 군 가족, 퇴역군인그리고 KATUSA 멤버들도 참여할 수 있다. 최소 70명 이상의 헌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명의 헌혈로 3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지원자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헌혈행사 시간은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주한미군 Camp Humphrey 주차장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앞서 지난 2019년 대한적십자사와 주한미군사령부는 캠프 험프리에서 헌혈 활동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바 있다.
이 협의를 통해 대한적십자사는 주한미군 기지에서 채취한 혈액을 전국에 있는 환자들에게 수혈할 수 있는 혈액 공급원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번 헌혈캠페인은 이 협약체결이후 첫번째 헌혈활동이 되는것이다.
당초 주한미군과의 협약에 따라 적십자사측은 새로운 혈액 공급원을 통해 군 병원 및 민간병원에 충분한 혈액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이유로 진행이 미루어 져야만 했다.
더욱이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 전국 헌혈 인구마저 18만명 이상 감소한 걸로 나타나 현재 혈액적정 보유일수(5일분 이상)가 85일에 불과해 3년전 160일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로 전보다 실제 수술이 감소했음에도 불과하고 혈액의 보유 일수가 감소해 우려되고 있다.
심각한 것은 수혈용 혈액부족으로, 국내에선 전혈중심으로 헌혈이 이루어지다 보니 분획용 헌혈이 감소해 혈장 자급률이 불과 55.1%로 2015년 95.4%에 비교해 절반으로 낮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혈장의 대부분은 수입산으로 대처 되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