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R, '포스트 코로나' 기업 성장 발판될 것”
메디컬코리아2021,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와 전망’ 세션에서 언급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3-19 06:00   수정 2021.03.19 06:05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EMR(전자의무기록) 사업이 많은 기업들에게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라 카라벨로(Laura Carabello) 의료관광‧디지털 보건뉴스 편집자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1회 ‘메디컬코리아 2021’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와 전망’ 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관측했다. 

로라 카라벨로 편집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는 많은 국가들이 여행객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은 EMR 사업에 진출하고, 사람들이 백신을 맞았는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에 대한 정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기업들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최근 몇 개월간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의료관광객을 위해 국경을 열고 싶어 한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라며 “단지 성형수술뿐만 아니라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가능케 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서는 EMR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미래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국내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같은 날 열린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2021’에서는 EMR 시스템을 출시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는 EMR시스템인 ‘의사랑 신진료실’과 ‘위차트(Wi chart)’를, 이지스 헬스케어는 ‘이지스 전자차트(eGHIS EMR)’를, 세나클소프트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으로 제공되는 EMR인 ‘오름차트’를, 티엔에이치는 ‘한차트Cloud’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비트컴퓨터 역시 같은 전시회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기반으로 설계, 개발한 요양병원 패키지 EMR인 ‘비트닉스 클라우드(bitnixCloud)’를 소개했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병원, 요양병원, 의원 시장 모두에서 가장 먼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고 다수의 의료기관 구축을 통해 시장 검증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로라 카라벨로는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서비스 접근 문제 중 하나는 전세계적으로 백신 보급이 원활치 않다는 점”이라며 “이는 지난 1년간 외국에서 의료관광으로 인한 진료 받을 기회를 급감시켰으며, 백신보급이 전세계에 불투명하게 되고 있는 만큼 시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프리카, 기타 제3국 등 백신 보급이 더디거나 어려운 국가도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 또한 문제점으로 떠오르는데, 이는 전세계적인 집단면역 형성에 영향을 줄 것이고, 백신 생산을 아무리 최대한 빨리 한다 해도 사람들이 접종하지 않을 경우 자원을 낭비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세션에 참석한 피터 콜리스(Peter Corless) 민츠 파트너 역시 “백신을 맞는 사람들과 맞지 않는 사람들, 접종을 꺼리거나 거부하는 사람들로 인한 여파가 어떨지 우려된다”며 “많은 이들이 백신을 맞지 않게 될 경우 그 여파가 염려되는데, 이는 올 여름이나 가을에 걸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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